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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인면조 SNS
유아인은 12일 인스타그램에 "평창이 보내는, 평창을 향하는 각 분야의 온갖 욕망과 투쟁과 희로애락을 애써 뒤로하고 ‘인면조’가 혹자들의 심기를 건드는 것이 일단은 매우 즐겁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단어조차 생소했지만 잊을 수 없는 이름 석 자와 형상이 세상에 전해지고 그것을 저마다의 화면으로 가져와 글을 쓰고 짤을 찌고 다른 화면들과 씨름하며 온갖 방식들로 그 분?을 영접하는 모양새가 매우 즐겁다. 신이 난다"고 밝혔다.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진 유아인은 "만물이 존재하고 심상이 요동치고 몸이 움직이고 그것이 형상이 되는 일. 그 형상이 다시 세상의 일부로 귀결되는 현상. 거기에 답이 존재하는 것인가"라고 자답했다.
이어 그는 "아름다움은 또 무엇일까. 나는 왜 아직도 무지의 바다에서 파도를 타지 못하고 고통에 허덕이며 답을 구하는가"라며 "답을 찾는 놈은 물결 아래로 사라지고 노답을 즐기는 놈이 서핑을 즐기는 것일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됐고. 그래서 이것은 물건인가, 작품인가? 배출인가, 배설인가? 대책 없이 쏟아지는 생산물들이 겸손 없이 폭주하며 공장을 돌리는 이 시대. 저마다가 생산자를 자처하고 평론가가 되기를 서슴지 않고 또한 소비자를 얕보거나 창작의 행위와 시간을 간단하게 처형하는 무의미한 주장들. 미와 추와 돈의 시대. 너와 나와 전쟁의 시간"이라고 적었다.
또한 유아인은 "인간은 떠들고 작품은 도도하다. 그리고 인면조는 그보다 더 고고하게 날아갔다. 아니, 날아왔다. 이토록 나를 지껄이게 하는 그것을 나는 무엇이라고 부르고 별 풍선 몇 개를 날릴 것인가. 됐다. 넣어두자. 내버려두자. 다들 시원하게 떠들지 않았나. 인면조가 아니라 인간들이 더 재밌지 않은가. 그리고 ‘나’ 따위를 치워버려라"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애초에 꼰대이기를 자처하며 많이 팔리는 것들에게 조건 없는 의심을 꺼내 심드렁하거나 손가락질했던 모든 나를 치워버리자. 명품을 걸치고 작품을 걸고 진품을 자랑하며 세상에 시비를 걸어도 나는 언제나 상품이나 짝퉁의 프레임을 온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통을 거닐며 많이 팔리거나 적게 팔리거나, 비싸게 팔거나 떨이로 팔거나 고작 그것으로 나를 주장할 뿐"이라고 심오한 메시지를 남겼다.
또 "온전히 내 것이었던 적 없는 취향 따위를 고결한 기준이나 정답으로 둔갑하여 휘둘러봐야 인면조는 이미 날아왔고(아장아장 걸어왔거나), 나는 그것을 받고 싶고(꾸역꾸역 삼키거나), 작가는 주어진 목적을 실체화했고(현재 진행형으로), 현상은 물결을 이룬다.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파도를 타는 듯 하더니 이내 침몰한다. 그리고 다른 바람이, 움직이는 세계가 저기서 몰려온다. 다시, 또 다시"라고 썼다.
이분 글 잘쓰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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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가 디자인전공자인가요
유아인은 그래도 생각같은 생각을 함
이번건 이해가 안되네요. 원문을 보고 싶습니다.
인면조인형 올림픽 기념품으로 만들면 대박 날것 같은데..
이미 마스코트 아닌 마스코트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요?
어제 뉴스에 나오던데 ㅎㅎ
상품으로 만드는거요
인형이같은거....이건 딱 대박인데..
마스코트하고
애가
말을 잘하는건가 .. 생각이 깊은건가 ..
참 맘에는 드는데 ..
유아인 꼴페미들과 한바탕 한후 급호감.
재밌게 떠버리는것 잘함 단어 선택이 나름 귀여움
글은 별로 못써요. 가지고 있는 생각에는 공감할 때가 많지만.
얘보면 중2병 걸린거같음
말로 흥한자 말로 망한다는 명언이 있죠.
얘도 글로 언젠가 크게 사고 칠것임
얘 그냥 말만 그럴듯한애임
유아인 참 좋은데 군대를 깔끔하게 가면 진짜 백점인데 아쉽네
이 친구 불치병 갖고있는걸로 알고있는데요
건강한 님이 가세요
말을 너무 어렵게 하는듯~
좀더 무르익어서 쉬운글이 좋은글이란걸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생각 자체는 괜찮은것 같음.
사유는 깊은 편인데 글솜씨가 좀더 다듬어지고 특히 문장이 간결해져야 된다고 봅니다. 나이가 적지는 않은데 아직 글이 좀 어려 보여요. 사유도 없고 문장만 복잡하면 까딱 허지웅화 되기가 쉽지요.
도구야 벼리면 되는 것이고, 택도 아니게 까는 애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글이다.
도구 이야기가 자꾸 나와서 하는 말인데, 누가 어떤 도구를 쓰던 그것 또한 그 사람 글의 일부이니 그대로 읽어주면 된다.
생각도 알겠고 하고 싶은 말이 많다는것도 알겠는데 너무 장황하고 가독성이 떨어짐. 읽고 싶은데 읽다보면 읽기싫어지게 만드는것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