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상 에버나이트가 우리에게 준 선택지는 바로 [희생]임
엠포리어스에 대한 모든 [기억]을 [망각]시키는걸로써 아이언툼의 탄생을 아예 없던일로 만들어서 우주를 구원한다는 [희생]
혹은 1%에 확률을 걸로 동료를 되찾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대신 온 우주가 구원받는 가능성을 [희생] 시켜라.
이 2개에 대한 개척자 일행에 대답은 [희생을 거부하고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간다] 였음.

그 이전에 단항에 스토리 역시 비슷함.
친구/동료를 버리고, 무언가를 행해봐야 의미가 없다는걸
단풍으로써에 자신에 과거를 직시하면서 깨우치고
자신은 동료들을 지키고 개척에 여정을 지키는 존재가 된다는 다짐을 하면서 단풍과 다른 존재가 된 자신을 받아들이고 각성하는게 단항 스토리임. 그리고 실제로 어마무시한 시간동안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결국 동료를 구하고 다음으로 진행할 수 있게 했음.

[그럼, 저와 함께 영웅이 되어 보시죠!]
이게 케팔이 된 개척자가 본격적으로 구원에 여정을 시작하려고 엠포리어스 전체에 내린 신탁임.
한마디로 모두와 함께 나아가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함으로써 세상을 구하자는 개척자에 의지에 근본이지.
이 대사를 심심할떄마다 쳐박았을정도로 중요한 사항임.
한마디로 샤오지는 최종장 들어가기 전에 이 모든내용으로 개척자에게 아예 낙인을 박아줌.
[모두와 함께]
[희생을 거부하고]
[세상을 지키기 위해 정해진 미래를 뚫고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이게 개척자라고 낙인찍어줌.

그리고 진짜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었고, 마지막에도 희망차게 끝나서 이 말이 실현 될 수 있었다고.

그 모든걸 이거 한방에 다 망쳐버림.
그야말로 이게 완벽한 자충수 아닐까?
아하 개척으로 저 결과를 부수는 거구나!? -> 응 아니야
책갈피 이전까지는 이게 맞았음. 그 이후에 사람들에 기억속에 엠포리어스를 기억시키고 퍼트려서 다시 엠포리어스를 만들어내는 서사로 가면 완벽했는데.
거기서 희생과 영겁회귀를 쳐넣어서 개망한거지 진짜.
키레네가 무한윤회에 들어감으로서, 3천만을 넘어서 개척자가 내놓은 정답지조차 키레네의 무한윤회의 일부가 되어버렸지.
무언가 개척을 했다는 인상이 아니라, 키레네가 인과의 일부가 됨으로서 아이언툼의 파멸까지가 정해진 흐름이 되었다는 인상이 강함.
개척 = 없음
새롭게 써내려가는 이야기 = 없음
밝고 희망 = 없음
이래서 바로 다음 스토리가 튀어나왔어야 하는건데
안나왔으니 욕 쳐먹어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