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공채 필기 보러가는데 역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은근히 있는 편이었음.
내가 독도를 잘 못해서 긴가민가하다 싶으면 지나가던 시민한테 물어보고 그러는데,
신호등에서 전기 자전거 타고 있는 사람한테 "AA중학교 가는 방향이 이쪽 맞나요?" 물어보니 "저도 몰라요." 이러면서 쌩 가버리더라.
지도앱 잘못 본 거 아니면 일단은 맞는 방향 같으니 같은 횡단보도 건너가고,
다음 신호등 있는 곳에서 그 자전거 또 만나고,
같은 신호등 같은 방향으로 계속 가는가 싶더니 AA중학교 보이는 모퉁이쯤에서 자전거 주차하더라.
주차하는 동안에 괜히 앞질러서 내가 먼저 정문으로 들어감.
추탭갈)
내가 같은 상황을 겪었다면 "저도 좀 긴가민가한데, 똑같이 BB기관 필기 보시나보네요?"라고 반가워했을 터라 그때 기분 좀 나빴어.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지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지
뭐 견제당할 일은 아닌데 난 비슷한 일 있어서 와 박수치면서 모르면서 잘오셧네요 대단해요 ! 햇더니 얼굴 새빨게 지던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