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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체적으로 늙어간다는게 너무 잘 느껴지고, 조금 있으면 죽겠구나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30대 중후반이고 애기는 곧 나옵니다.
요즘 2년만에 기억력이 엄청 나빠졌고 두뇌 회전속도나 언어능력, 사고력, 계산능력 등
여러가지 인지능력이 급격히 나빠짐을 느낍니다.
라운드티를 거꾸로 입을 때가 현저하게 많아졌고 오토바이 키를 그대로 꽂아두고
몇번이나 집으로 왔네요. 알던 단어가 생각 안 날 때가 무척 많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30대 부터 이런 사람들도 더러 있고 다들 시기가 조금씩 달라서 그렇지
이런 증상이 30~40대에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저는 평생 안 죽는 줄 알았는데
아 나도 늙어가고 있구나 천천히 죽어가는구나 느낌이 확 오더군요.
왜 나이드신 분들이 스마트폰도 하나 제대로 못 만지는지 이제야 체감이 오더군요.
반면에 나이 든 사람이 정치나 기업하는 거 좋은게 아니겠구나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요즘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가? 난 벌써 40년 가까이 살아왔고 이제 20~30년 정도 정신없이
2세 키우면서 살다보면 거의 모든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밖으로 나가기도 힘든 그런 노인이 되어 곧 죽겠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듭니다. 그러면서 죽기전에 뭐 해보고 싶다 죽기전에 어디 가보고 싶다
아 난 저걸 죽기전에 한 번도 못해보고 죽겠네란 말을 자주 합니다.
특히 부자들이 할 수 있는 삶?
그런 걸 한 번도 못해보고 죽겠네 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1억 넘는 차, 10억 넘는 아파트, 그리고
경제적으로 걱정을 별로 하지 않고 해외여행이나 큰 돈을 쓰는 행위를 하는 것 그 자체?? 뭐 이런 걸
나는 한 번도 못해보고 죽겠구나.. 이런 생각이 자주 들어 조금 자괴감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다고 딱히 열심히 사는 것도 아니고, 평범하게 먹고 살만한 지방 공기업 다니며 진급에도 별로 관심 없습니다.
와이프랑 지금 알콩달콩 사는게 행복하긴 합니다만 경제적인 자괴감이 가슴을 묵직하게 짓누르는 느낌이 있습니다.
비슷한 생각했었던 분들 계십니까? 이런 생각하시고 몇년 더 살아보시니 어떤 거 같습니까?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사는게 이런 자괴감을 덜 들게 살 수 있을까요??

댓글
  • 알베스 2018/02/13 06:20

    이번 생은 암만 잘해봐야 중박이구나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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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6:49

    이번 생은 그냥 평타 인 거 같은데 다음 생은 없는게 문제지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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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레드 2018/02/13 06:20

    아직 젊으세요 40 중반 지나고 동시에 막내 사춘기 들어가니
    외로움과 신체적 노화가 급격하게 빨라지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전 운동을 좋아해서 외로움과 노화를 극복하고
    있어요
    지금부터 몸관리 하시면 충분히 즐겁게 아이키우며
    사실 수 있고, 경제적 만족은 끝도 없어요 계속 모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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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6:51

    저도 운동 좋아해서 이래저래 몸관리 하는 편인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할듯 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데 제가 연봉 1억이 되어도 삶에 대한 생각과 만족도가 똑같을지 그게 궁금합니다. 하지만 이번 생에 연봉 1억으로서 살아가는 걸 해보지 못한채 죽는다는게 조금 자괴감 드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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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포스트 2018/02/13 06:21

    40대 이직이나 퇴직 위기를 대비해서 돈을 최대한 많이 벌어야합니다.
    30대결혼하고 아이생기고 달달한 생활.. 이거 얼마 안가요...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면 돈 많이 들어갑니다.최대한 저축하세요.
    40대 되면 체력저하가 심하니 30대 운동해서 몸을 가꾸어야.. 버틸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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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6:52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 별로 저축 못하고 있는데 큰 일이네요. 몸은 호르몬 변화도 있고 지금 열심히 해두라는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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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07☞ 2018/02/13 06:26

    올해40인데 관절이 안아푼데가없고 탈모가 심해지며 특히 말을 더듬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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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6:53

    그러게요 단어나 문장이 잘못 튀어 나올때가 점점 많아지네요 ㅜㅜ 박명수가 왜 그렇게 헛말을 자주 하는지 이제 알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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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8609막분석 2018/02/13 06:29

    나만 특별한건가 하는 생각 들겠지만 사람사는거 다 떡같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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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윙맨포스 2018/02/13 06:29

    저도 어느 순간 이게 나이먹는구나 하는 시기가 그맘때 였던걸로 기억되네요. 그러다가 또 적응하면서 살게되고.. 시간 지나면 그때가 좋을때였네 싶기도 하고..ㅋ
    뭔가 활력소가 필요하신거 같은데 취미나 운동이 많이 도움됩니다.
    증세가 종 심하다 싶으시면 검사 꼭 받아보세요. 그냥 지내시면 정신건강에도 해롭습니다.
    우울증도 있으신거같은데 빨리 벗어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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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6:59

    주취미가 스포츠인데 이걸 7년 넘게해왔는데 엄청 재미지다가 요즘 여건상 자주 못하긴 합니다. 결혼하면서부터 많이 줄었죠ㅋㅋ 우을증 같은 거도 약간 미세하게 있는 거 같긴합니다만 봄이 오면 증상이 아마 좋아지겠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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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해일 2018/02/13 06:29

    저도그러네요.. 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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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7:00

    네 같이 힘냅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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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elGoodphoto 2018/02/13 06:29

    살다보니..어느새 39세 ..나름 가치관을 가지고 살다가 정신차려보니 아직도 미혼...시간이 빠르다는걸 느끼네요..그전까진 정신 못 차렸던거 같고 아직도 정신 못차린거 같은데..하나 얻은 교훈은 시간은 빠르고 금방 늙는다 고로 지금 이 순간 행복하게 살아야겠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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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7:02

    저도 정신 못차리고 마음대로 살고 싶은대로 행복 끌리는대로 살다가 우째우째 꾸역꾸역 결혼은 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좀 틀에 맞추어서 살아나가야해서 답답한 느낌도 있는가 봅니다. 와이프는 정말 이뿌고 사랑하지만 결혼이란 틀 자체는 잘 안 맞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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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우 2018/02/13 06:29

    41살입니다.. 저도 비슷하게 많이 느끼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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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학원카운터알바생] 2018/02/13 06:30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네요
    좀더 긍정적으로 대하는 습관을 조금씩 길러보는것을 권합니다
    저 역시 40대 들어서면서 많은걸 느끼고 는 있지만 죽는구나.. 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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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7:04

    네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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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에겐..행복 2018/02/13 06:36

    38세인데 아직 저는 한번도 이런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혼이라 그럴까요? 뇌는 아직 팔팔하며 주5회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일은 전공에 맞고 열심히 하고 있으며 삶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중견기업 평균 연봉인데 혼자쓰니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매사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니 항상 행복하다는 생각입니다. 기분 탓도 있지 않을까요? 긍정적으로 사시면 뇌도 건강해 질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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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6:48

    저도 그랬는데 순식간에 갑자기 노화가 찾아 오더군요. 저는 이래저래 공부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보는 사람이라 더 충격적이였습니다. 근데 결혼준비 부터 관념과 가치관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이제 애기 나올 때 되어가니 더 생각의 변화가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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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사진범늙차 2018/02/13 06:38

    42살입니다. 저는 결혼한지 11년이 넘었지만 아직 애기가 없습니다. 이젠 안 갖으려고 합니다. 솔직히 지금 낳아서 키우고 하기가 너무 두렵더군요 앞으로 제가 많이 살아봤자 20~30년인데 나머지 인생을 송두리째 자식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아빠가 된다는 엄청난 환희와 우주는 맛보지 못하겠지만, 저 같은 자식 낳을까 조금 두려운것도 있어요 제가 워낙 부모님 속을 썩혀 드려서 ㄷㄷㄷㄷ 앞으로 그냥 회사에서도 진급 욕심 없이 속 편하게 가보려 합니다. 아둥바둥 살아봤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소모전이라는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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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펴드림 2018/02/13 06:38

    40 중반에 노안까지 시작하면 정말 우울짜증이 겹쳐오지요.
    별수 없어요 좋아 하는 취미 생활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로
    아프지 않는게 최고입니다. 건강검진도 때마춰 잘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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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7:04

    안 그래도 노안이 벌써 오려고 하는 것도 같은데.. 노안 이거 막을수도 없고 최대한 늦춰야하는데 걱정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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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에살고파 2018/02/13 06:41

    39살에 13시간의 목숨을 건 대수술로 상체에서 1미터를 찢었습니다. 41살에 가슴을 여는 수술로 또다시 10시간이 넘는 수술을 하였고, 이로인한 부작용으로 1년에 두세번씩 장폐색으로 병원신세.. 그사이 세채이던 아파트는 한채로 줄었고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뭐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지 생각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생은 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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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6:54

    고생 많으셨네요. 그런 경험이 아무래도 삶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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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거아닙니다~ 2018/02/13 06:48

    시작하세요.
    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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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6:53

    운동은 헬스도 조금씩하고 주취미도 스포츠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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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라도돼용 2018/02/13 06:55

    갱년기신가요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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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러미리프킨 2018/02/13 06:58

    갱년기 나이는 아닌데 ㄷㄷㄷㄷ 남성호르몬이 뚝 떨어졌을까요? 검사 한 번 받아봐야하나 ㄷㄷ 요즘 ja위도 거의 안 하긴하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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