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대학원 다닐 시절 하숙하던 집의 딸의 친구가 내 엄마였음
근데 사실 초등학교도 같은 반 된 적 있음
아마? 하숙집에서 본 뒤로 아빠가 인생에서 최고로 부지런한 일을 함
내추럴 본 게으름뱅이가 엄마 출근길 퇴근길 다 바래다주고 자기는 대학원까지 다닌거임
심지어는 아직까지 극구 무신론자인데 그 땐 일요일 아침마다 교회도 꼬박꼬박 따라감
그리곤 아빠 졸업식 때 엄마가 그 학장 연설인가 듣고 와 멋있다 생각이 들었대
암튼 부지런하고 그러니까 결혼했다는데 결혼하고 나니 신혼여행부터 늦잠자고 본성이 들통났다는 얘기
"혼자였을 때는 나 홀로 세상과 싸워야 해서 언제나 일찍 일어났지만 이제 당신이 내 옆에 있어주니까 조금은 늦게 일어나도 돼." 라고 변명하시라 하지 그랬음
"혼자였을 때는 나 홀로 세상과 싸워야 해서 언제나 일찍 일어났지만 이제 당신이 내 옆에 있어주니까 조금은 늦게 일어나도 돼." 라고 변명하시라 하지 그랬음
하룻동안 제주도 코스 돌기로 예약한 택시를 기다리게 만들어서 끝났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