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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 하고 문제가 있습니다.

40대 중반 결혼 6년차...
5살 아들 하나 있습니다.
1남 1녀인 처가댁...
20대때, 동창이었던 처남이 하늘나라 갔습니다.
처가댁 걸어서 10분거리입니다.
와이프 매주 처가에 갑니다.
장인 어른께서는 와이프랑 출근~퇴근시간까지 매일
하루에 2~4통의 전화를 하십니다.
문제는,
와이프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1시간도 안되서
제게 전화해서
화난 목소리로
"어디냐, 왜 딸이 연락이 안 돼냐?, 싸웠냐?"
하시면
저는 제가 아는데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는 전화통화가 끝나면,
제 기분이 너무 안 좋아지더라구요.
매번 전화 올때마다 그러시니까요.
딸찾는 전화가 답니다.
몇년이 지나면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되어서
'와이프에게 딸 찾는 전화는
내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니,
가정사가 있으니, 저보고 이해하랍니다.
최근,
와이프 핸드폰을 아파트 주차장에서 잃어버려서
주민분이 고맙게 경비실에 맡겨 두었는데도,
저는 그 사실을 몰라, 1시간뒤에 단톡을 봐서 알게되어
단톡에 올라온 와이프 핸드폰을
경비실에 찾으로 가는 도중에...
(장인어른은 제가 핸드폰 찾으러 가는줄 모르셨어요)
제게 전화와서는
딸 어딨냐? 싸웠냐? 하시는데...
힘들더라구요.
통화하면서, 장인어른은
와이프가 핸드폰을 잃어버린 사실을
저보다 먼저 직접 경비원과 통화로 아셨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와이프 전화기를 찿고나서
와이프 전화기로 장인어른에게 전화드리니
화난 목소리는 온데간데 없고
온화하게 받으시더라구요.
사위라고 하니 바로 목소리가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사위는 자식이 아니다'라고요.
앞으로, 와이프에게 장인어른 전화는 안받는다고
와이프에게 통보했습니다.

댓글
  • laksjd 2025/11/08 00:05

    성인이된 딸 사랑이 엄청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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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바다81 2025/11/08 00:06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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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아쿠아 2025/11/08 00:05

    단둘이 식사 자리 만들어
    고충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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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조지 2025/11/08 00:07

    어른들 안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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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아쿠아 2025/11/08 00:10

    잘라 내더라도
    한번은 정중하게 내 마음 전하고
    잘라내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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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스… 2025/11/08 00:06

    뭐가 맘에 안드시나 봅니다.
    사위들 어려워 하시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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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JQKA 2025/11/08 00:06

    착하시네.... 왜 전화를 다 받죠?
    그냥 몇번 걸러서 늦게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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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크캐스트 2025/11/08 00:07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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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 2025/11/08 00:08

    잘하셨습니다. X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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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마끼아또 2025/11/08 00:08

    아무리 장인,장모님이라 하여도 백년손님이 되려면 할말은 하고 선은 잡고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는 결혼 20년차가 넘었어도 이해하고 납득가게끔 이야기 할것은 하고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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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바다81 2025/11/08 00:10

    선을 그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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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조지 2025/11/08 00:08

    글에 없는 더 복잡한 일이 있겠죠. 올바른 결정입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많고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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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암허준 2025/11/08 00:10

    한번 똑같이 안받아보심이....
    그리고 와이프한테 연락하라고 하고
    그 후에 모른척 전화해서 무슨 일이시냐고 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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