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의 천연두 백신인 '종두법(우두법)'을 개발한
영국의 과학자 에드워드 제너.

그의 백신으로 인해, 걸리면 절반이 죽고,
살아남는다 해도
곰보 자국과 후유증을 앓고 살아야 하는
악마의 질병, 천연두를 피해갈 수 있게 되었다.

제너의 종두법의 가치를 알아본
영국의 왕립학회는
제너에게 종두법을 특허내고
영국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라고 했지만

천연두로 피해보는 사람이 없어지길 바랬던
제너는 왕립학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자신의 사비를 들여서까지
특허 등록없이 종두법을 전 세계에 뿌렸고
그 일로 제너는 왕립협회에서 배척받게 된다.



그러나 영국 엿먹이기에 진심인
미국, 독일, 스웨덴 등의 주위 국가들에게서
거액의 기부금과 협회 명예회원 추대로
제너는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나폴레옹의 정복전쟁에서
제너는 영국인 포로들을 인도받도록
설득하는 역할을 맡았다.
영국 포로를 절대 석방하지 않는 걸로
유명한 나폴레옹이었지만,
종두법을 적극적으로 군대에 도입해
천연두를 예방하는 등
나폴레옹은 평상시에
제너에게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고,

"인류의 은인의 부탁을 거절할 수는 없다." 라면서
무엇을 받아낼 수도 없는 적국의 일개 인물인
제너의 포로를 풀어달라는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 일이 있고나서야
왕립협회는 제너를 영국의 자랑이라고 칭송하며
다시 받아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