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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롤에 대해서..

120미리 필름을 쓰다보면 의레 겪는 일이라지만, 전 최근에야 좀 겪어보고 있네요.
뚱보롤이란, 촬영을 꺼낸 120미리 필름이 감겨있는 정도가 너무 성기게 감겨서 두꺼워지기 때문에 파트로네의 검은 부분을 넘어서고, 그 부분을 통해 노광이 되어 현상 후에는 흰 줄이 여기 저기. ㅜㅜㅜ
이른바 뚱보롤, 외국인들은 FAT ROLL 이라는 표현으로 나름 다들 고통 받고 있더군요 ㅎㅎ
제가 겪은 바로는
1. LUCKY SHD 필름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 다른 필름보다 현저하게 자주 일어납니다.
2. PROVIA 100F - 이 아까운 슬라이드가 자주 뚱보롤이 됩니다. ㅜㅜ. 외국에도 프로비아 뚱보롤 현상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더군요.
3. GS645professional. - 최근 두번의 뚱보롤을 겪었습니다.
어제 보니, 필름이 감아지는 쪽에 눌러주는 쇠판(압착 롤러라고 해야할까요)이 좀 느슨한거 같아 좀 댕겨주기는 했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다음 롤을 봐야겠습니다.
GS 시리즈가 간혹 이 뚱보롤의 증상이 존재하는 듯 합니다.
4. 마키나67 - SHD에서 한번, 리얼라에서 1번 (맨 끝 이미지만) 겪었는데요. 이게 SHD 특성 때문인건지, 마키나67 (흑, 내 사랑하는 마키나는 항상 무탈을 기원하며 써야하는... ㅜ) 때문이었는지 특정할 수는 없습니다.
해결책
- 보통 권하는 해결책에는 다음의 것들이 있더군요.
1. 실외에서 필름 교체시에는 반드시 어두운 곳에서 해라. (어쩌면 상식 같은데, 이제 좀 더 신경 써보려구요. ) 심지어 암백을 들고 다니란 분도 .. ㅋㅋ
2. 120미리 필름 차광 통을 구매하던지, (B&H에 있더군요), 3D 프린터로 만들어라...
3. 필름 로딩 단계부터 타이트하게 감겨질 수 있도록 신경써라 - 끄트머리를 두번 접어서 접촉각을 두개를 만드는 방법을 권하기도 하던데, 그냥 스카치테이프로 고정하면 좀 나으려나요? 혹시 그렇게 쓰시는 분도 계시려나요?
4. 어제 제가 GS645에 했던것 처럼 느슨해진 압착롤러판을 강제로 눌러 타이트하게 만들어주는 방법
이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겠지만, 유효성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혹시
팻롤 현상을 줄일 수 있는 노하우 있으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 오경 2025/11/07 17:14

    저는 그런경우가 많아서 필름 꺼낼때 무조건 암백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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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nC™ 2025/11/07 18:48

    저도 그래야겠어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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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정어린시선 2025/11/07 18:10

    저는 645n2 밖에 없는데.. 필름처음에 장전할때..팽팽하게 장전하고 촬영 후 꺼내고 나서도..
    끝부분을 잡고 꾸욱 당겨준 다음..테이프로 바로 붙여주거나..고무줄을 끼워둡니다..
    5-6롤 정도지면 아직가지 팻롤현상은 없었네요..
    빌려서 썼던 펜67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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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nC™ 2025/11/07 18:48

    저도 두 기종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네요. 핫셀에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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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둘기 2025/11/07 19:36

    특정 기종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은 맞는 듯 합니다. 제 경험으로 FUJI GA645Wi 쓸때 몇 번 그랬습니다. 필름 로딩할때 빈 스풀에 필름이 평행하지 않게 걸리고, 전동으로 로딩되어 장력이 좀 약할때 발생하더라구요. 필름 로딩할때 평행으로 잘 감기는지, 아랫부분이나 윗부분에 씹히지 않는지 확인하면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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