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레틱 스포 있음)

이 두 소녀는 몰몬교를 전도하는 자매들.
어느 비오던 날, 그들은 외딴 집을 방문하지만

문을 열어준 리드 씨는 마음씨 착하고 선량한 휴 그랜트였다.
성경과 경전 공부도 빠삭하게 했다는 리드 씨.

그렇게 소녀들은 내심 안도하고 훈훈한 대화를 이어가지만

저 사람좋은 대화의 무언가, 무언가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친절하고 다정한 리드 씨는, 소녀들이 믿는 종교를 조롱하고 거짓말을 말하기 시작.

자매들은 자리를 피하려 해보지만, 이내 집에서 탈출할 수 업음을 알아차리고

결국 리드 씨의 선교에 역으로 말려든 청중으로 전락해,
그에게 '진정한 신앙'에 대해 가르침받게 되는데...

크으으으ㅡ 오진다!! 대화 스릴러! 폭력과 피와 살인자 없이 대화만으로 개쫄깃하게 끌어가기!
이대로만 가면 개띵작 확정임!!


응 리드는 그냥 흔해빠진 싸이코 연쇄납치살인마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기대했다고!!!!
그런 개흔해빠지고 질리게 질린 전개 아니라고 기대했다고!!!!!

이렇게 나같은 마니아들이 좀... 아니 많이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작품 자체는 나쁜 편은 아니긴 함. 부기영화도 그건 못박고 들어가고.
종교 끼얹은 스릴러 보고싶다면 나름 추천작 리스트엔 들어갈 정도?

국내 평론가 점수도 그럭저럭 무난괜찮은 편이고

할리우드 진출 촬영감독님중 커리어 훌륭하신 정정훈 감독님이 참여한 작품이기도 함.
"다음에는 신학과 전공 수업이라도 이수하고 다시 찾아오렴. 그 때는 나도 더 진지하게 상대해 주마."
신도, 악마도, 사이코패스 살인마도 아닌
그냥 자기 집에 전도하러 온 사람들 뚝배기 깨는 걸 낙으로 여기는 심성 배배 꼬인 무신론자 꼰대였고 127시간 설교 후 풀어줬다고 합니다 엔딩이면 참신했겠지.
신도, 악마도, 사이코패스 살인마도 아닌
그냥 자기 집에 전도하러 온 사람들 뚝배기 깨는 걸 낙으로 여기는 심성 배배 꼬인 무신론자 꼰대였고 127시간 설교 후 풀어줬다고 합니다 엔딩이면 참신했겠지.
"다음에는 신학과 전공 수업이라도 이수하고 다시 찾아오렴. 그 때는 나도 더 진지하게 상대해 주마."
뭐 저기서 나오는 신학적 뚝배기 설교가 찐 신학자들에겐 신나게 털릴 수준의 커뮤 종교디스를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걸 풀어주는 휴그랜트 연기력은 쩔었지...
그치만 엔딩이...!
저분 요즘이 전성기 다시 온거 같음 커리어 보면
갠적으로 젠틀맨에서 보여준 경박한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음. 굉장히 잼있으니 추천함.
조폭들이 동네 헬창들에게 얻어터지는 흔치 않은 장면도 웃겼음
아 그거 재밌었지.
그리고 그 동네 헬창들 똥 싸지른걸 수습하려 체육관 관장님이 죽어라 뛰게 되는...
뭐랄까 영화에 모든것들이 그냥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