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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제나) 유이시스 글 냉정하게 읽자면,

본인이 pd김형석이 아닌

루리웹 유저 유이시스로서의 소속감을 가지고 글 쓴 듯 하니

그 진의는 참이라고 치고, 입장문을 읽어보았음.


나는, 저게 사과문으로는 안 읽힘.

누를 끼쳤다, 라는 것은 아주 중의적 표현임.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아도 타인에게 누를 끼쳤다,

송구스럽다 라는 말은 얼마든지 쓸 수 있거든.





아무래도 마지막으로 적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루리웹 가족들에게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이 곳에서 한분한분께 우정을 느끼며 행복하게 삶의 길을 찾아왔던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써
이처럼 큰 물의를 일으키고 큰 실망감과 불쾌감을 일으킨 점 죄송합니다.

이 곳은 제 삶의 일부이자 큰 의미를 갖는 공간이었습니다. 함께 했던 분들에게 큰 누를 범했습니다.

제 스스로도 자신에게 한없는 혐오감과 한심함 그리고 무한한 죄책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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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인상:

나는 궁지에 몰렸다, 여기서 등에 칼이 꼽힐 줄 몰랐다.

내가 이렇게 비참한 모냥인데 만족스럽나?

이정도 엎드리면 만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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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세계 최고의 2D그래픽을 만들겠다고, 그 동안 보지 못했던 게임을 만들겠다던 말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여러분들께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함이 목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릴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진짜입니다. 열정 넘치고 존경스러운 진짜 개발자들이 모인 곳입니다.
제 허황 된 꿈을 완벽한 마법처럼 만들어주신 점 감사드리고 저로 인하여 저희 조직이 비난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는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과 헌신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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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업용 맨트에 이만큼 어그로가 쏠릴줄은 몰랐다.

솔까말 이정도 패기는 개발자로서 부릴수도 있는건데

다큐로 물어뜯을지는 생각도 못했다.


일단 어그로 유발은 했으니 총대매는 시늉정도는 내가 한다.

내 회사 까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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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카제나에서 디렉터로 일하며 거의 사소한 모든 것까지 개발자들과 함께 손때를 묻혀왔습니다.
수 많은 시행착오와 도전속에 많은 것들을 바꿔왔기 때문에 개발비도 많이 투입되었습니다.
그 과정에 폐기된 여러 아트와 기능들에 대해 누군가에게 한번 즘 소개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하나 개발자들과 함께 애정을 담아 만들었던 내용들인데 여러분들이 그것들을 흥미롭게 봐주신 것이 행복합니다. 특히 ‘원안’이라고 하는 내용은 현재 새로 구성된 시나리오팀이 작업한 내용으로 때가 되면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 카오스에서 획득하게 될 기능인데, 마음에 드셨다고 하니 정말 기쁩니다. 그 외에도 아트와 게임 디자인 전투 모든 부분에 대해 개발을 함께한 일원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고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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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말대로 4년간 오지게 엎었다가 개발비는 산으로 가고 결과는 이꼴이다.

구버전 에셋들 클라에 박아둔 건 나의 존나 큰그림이다.

니들이 굴린 망상회로 잘 써먹을 수도 있을 거 같다.

미리 판 까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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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에서 정치로 누군가 밀어냈다는 말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대표로서 책임은 무한하기에 제가 드릴 말씀이 많지 않지만,
모두의 비전은 같을 순 없으며 전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손을 잡고자 했습니다.
카제나 정규직 퇴사율이 업계에서 매우 낮은 편이라는 사실은 저와 임직원 모두에게 큰 자부심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모든 과거의 작업물은 현재 메인시나리오를 제외하고 99% 현직 개발자들과 함께 개발하였다는 사실에 그 어떤 거짓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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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내가 하는 정치질 보기나 했음?

나 존나 따뜻하고 책임 질줄 아는 사람임.

근데 손은 스작이 먼저 뿌리쳤거든?

울팀 사내정치 단결력 개 쩔음, 적응 못하는 놈들이나 도태되는거지.

하지만 나도 양심이 있으니 메인 시나리오는 우리팀꺼라고 말 못하겠다.

덤으로 유치찬란한 양아치 시나리오 그것도 내가 쓴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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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시나리오와 게임의 완성도 부분은 저희 개발 체급에서 한계를 체감했습니다.

프로젝트 개발 도중에 미호요의 서브컬처에 대한 진정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뒤늦게 시나리오를 보강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이 과정을 경험했고 제작비용의 초과로 더 이상 런칭을 연기할 수 없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떨어뜨렸고, 제 무리한 도전이 스튜디오를 넘어 유저분들까지 피해를 입혔습니다.
변경될 메인 시나리오는 현재 시나리오팀의 강한 의지로 멋지게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원안’이 마음에 드셨다면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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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근데 뭐 우리가 시나리오 좀 조진건 내가 머리 숙여줄께.

비지니스 모델 강화하려고 무리수 던진거 인정? 어인정.

돈떨어져서 강행 무리수에 ai딸깍 인정? 아 그것도 내입으로 말해야 함?

이제라도 땜빵 한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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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슈퍼크리에이티브는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생명력이 느껴지는 프로젝트를 구축해나가는 회사로

체질 개선을 하고 있습니다. 약점이 완전히 개선되기까지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그 때는 작품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는 제 2의 전성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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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가리 숙이고 체질개선 하겠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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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브컬처 시장에서 거대자본과 해외 치열한 경쟁작들의 강력한 영향력 속에서도 분투하고 계시는 모든 한국 게임 개발자

여러분들께 존경과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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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해나 비전이 ㅂㅅ이라 서브컬쳐겜 조진게 아님.

이바닥 생리 조또 모르는 놈들아.

업계인이라면 다 나 지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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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당당하지 못한 모습으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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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팔이로 시마이.


야, 나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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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렇게 느꼈음.





이글에서 알게된 건 딱 하나임.

회사 오피셜로 피드백 하나 안내고 있었지만

여론 분위기 볼건 다 보고 있으면서도

기싸움 하고 있었다는거.


궁지에 몰리니 감정팔이 하러 왔다는 거.

그것도 상대의 죄책감 자극하면서.





오줌 마려워서 장실서 폰 켰다가 기분만 잡쳤네.

댓글
  • 익명-jUwODE4 2025/11/04 05:01

    변명문이네

  • 익명-jUwODE4 2025/11/04 05:01

    변명문이네

    (sxElK3)

(sxElK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