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이래서 내가 잘못했을때 대가리박는게 중요한거임

나도 사회생활 짬 좀 먹고 경력 좀 차서 잘 벌어먹고 있는 위치인데

한번씩 나보다 경력 낮은 애들, 신입들 작업물 보니까 별로고 너무 이상하길래

이거 뭐냐고 이러면 안되니까 바꿔야 한다고 호언장담하다가

정작 내가 손댄건 별로였고 신입이 짠 원안이 더 나은 경우가 한번씩 있거든

그럴때 머쓱타드;; 하면서 제가 틀렸네요 배움이 부족했습니다...

이러고 상대가 신입이든 뭐든 대가리박고 열심히 연구하는데

이래도 완벽하지 못하고 항상 부족하단말임

생각만 앞서있고 겸허한 자세를 실천하는데 아직 부족하니까

근데 카제나 조진 인간들은 대가리박는것도 안해서 최악의 게임을 만든거같음 ㅋㅋ...

꽉 막힌 고인물 입장에서 보면 원안 작가가 만든건 이상할거거든

너무 어두워, 무거운 씹덕설정 덕지덕지 붙어있어,

자기가 보유한 인사이트에서 '모에동물원은 10년전 오타쿠문화의 암흑기를 가져온 주범이고 2025년에 쓰기에는 한계가 크다'

그 디렉터가 발표한걸 보면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을거란 말임

그리고 보란듯이 개처망한거임

대가리 긁적거리고 '내가 빡통이었구나... 저렇게 하는 방법도 있었구나'

하고 빠른 인정이라도 했으면 중간은 갔을건데 그러지 못했단말임

그러니까 내가 틀렸다 싶으면 자존심이고 뭐고 바로 대가리 박아야됨

내 잘못을 고치는건 자존심 상하는게 아냐

내 잘못을 계속 놔두는게 자존심 상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