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요약:
그냥 단순하게 개발진은 스토리에 관심이 없음
잘 짜야 할 이유를 모름
현재 카제나 스토리가 불이 많이 타고 있는데
나는 이 부분에 주목했다

바로 장르 및 설정 드리프트
이걸 왜 주목했냐고?
왜냐면 바로 전작에서 똑같은 짓을 했거든

전작 주인공이자 우리의 아바타, 라스 엘클레어
설정 상으로 여신이 만들어내서 세계를 지키기 위해 마신과 싸우는 신의 사도
잘 안풀려서 세계가 ㅈ대면 리셋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음

문제는 원래 게임 개발 컨셉의 라스는
싸이코패스였다
인간의 감정을 이해 못하고
오로지 세계의 생존만을 목표로 움직이며, 생명을 존중하지 않음
그냥 세계 ㅈ되면 '아 이번 세계도 안됬네' 하면서 리셋시켜버리는 기계장치와도 같은 캐릭터



이 겜 1부 스토리 갈등 시작 부분이
되돌리기 이전 세계부터 함께 싸워왓던 동료가
마신의 사도에게 이런 세계와 라스의 진실을 들으면서 타락하고 마신 편에 붙어버려서
시작부터 꼬여버린 걸 다시 수습하는 이야기이다.

근데 설정이 변경되었다
이유는 주인공이자 플레이어의 아바타인데 싸패면 몰입이 힘들잖아요
뭐 맞는 말이긴 하다
근데 문제는 이러면서 스토리 찐빠가 생겨버린다는거다
왜냐면 변경된 현재의 라스는 그냥 착하고 살짝 끌려다니는 좀 바보같은 어수룩한 주인공이거든


덕분에 배신한 동료도 문제를 삼는게
"너가 이 세계 반복하고 있다는거 안알려줬잖아!!!!" 임
이게 그렇게 문제인가? ㅈ된 세계 돌려서 해피엔딩 찾는걸 왜 이리 싫어함?? 하고 위화감이 들게 됨.

원래대로라면 이새끼 인성이나 사고방식도 같이 문제를 삼으면서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을 배신의 서사가 반쪼가리가 되면서
살짝 징징거림처럼 느껴져버리게 되었다는거다
이유: 얘네들은 스토리에 큰 관심이 없음
주인공 설정을 변경했다면 그에 맞춰서 주요 스토리 서사를 다 뜯어고쳐놓아야 하는데
그냥 대사나 단어 몇줄 변경/삭제다.
주인공 의 설정 변경이 얼마나 큰 임팩트인지를 모르거나 관심이 없었다는 얘기다
현재 카제나도 마찬가지지?
루머 상으로는 원래 오웬이 주인공이었다가 함장이 긴급투입된거라는 썰이 도는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똑같은 일이 벌어진거임
아니, 이번엔 더 심하지
단순한 설정 변경이 아니라 주인공의 교체라면,
그리고 기존 주인공이 인게임 내에 존재한다면,
. 진짜 미친듯이 거의 모든 걸 뜯어고쳐야 할텐데
그치만 이번에도 한 건 뭐다?
대사 및 단어만 몇 줄 수정

황픽갓븐의 유명한 그 킹성문
이거도 스토리 팀은 그냥 개그 드립을 친거임.
문제라면 저 반성문을 쓰는 이유가 세계를 멸망시키려드는 마신을 섬기는 마신의 사도를 소환했다는거지
시리어스할 때 시리어스해야한다는 고려를 못함
추가로 소감을 적자면
난 코형석이 에픽에서 배운 점이 있을 줄 알았다
아니, 최소한 보완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차기작에서 에픽과 진짜 토씨 하나도 안틀리고 똑같은 실수를 또 하는 걸 보면 참 안타깝다
다만 에픽도 기존 스토리 골자가 썩어버렸지만

코형석이 나간 뒤에 이전 세계의 라스가 어떠한 놈이었는지
죽은 설정을 조금이라도 보여주면서 개연성을 삽입하고 수습하려고 노력하는데
코형석이 있는 카제나가 어떨지는 모르겠다
실패해야할때 실패를 안하면 그 꼴나는거임.
실패해야할때 실패를 안하면 그 꼴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