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무리 악인이라도, 한두 가지 정도는 선한 자보다도 인간적인 면이 있다.
조선 초의 황희는 대표적 청백리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아주 추악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세종이 성군으로 남기 위해선 황희가 명재상이어야 했다.
지금의 이재명 지지자들에게도 같은 논리가 작동한다.
이재명이 개혁의 상징으로 남기 위해선
그의 관료들이 흠이 있어도 비판받아선 안 된다.
그래서 내부 비판은 사라지고,
실책은 ‘검찰의 음모’로,
무능은 ‘개혁의 과정’으로 포장된다.
권력이 도덕을 빌려 정당성을 유지하는 순간,
비판은 금기가 되고, 개혁은 신앙이 된다.
세종-황희의 신화가 역사를 고여버리게 만들었다면,
이재명-관료의 신화는 민주주의를 고여버리게 만들 것이다.
이재명이 세종이란 말 아니다.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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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황희, 그리고 이재명과 장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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