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3)카를라크가 죽는 엔딩을 보게 되도 희망이 있는 이유

다들 알다시피 카를라크의 경우 특별한 조건을 달성하지않으면

설령 해피엔딩 조건을 달성했다 할지라도 심장 유통기한이 다되서 터져 죽고 만다

그녀를 살리고싶으면 두가지 방법밖에 없는데

하나는 최종전투 전에 그녀의 동의하에 카를라크를 문어로 만들어버리는 것과

두번째는 윌붕이가 개인퀘스트에서 대공의 자리를 잇지 않는다를 골랐을 경우 그대로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카를라크를 설득해

둘이 룰루랄라 지옥나들이를 보내는방법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카를라크를 몹시 안타까워하며 저대로 불타죽을경우 너무 불쌍한 인생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발더스의 설정들을 살펴보면 그녀의 삶은 고통스러울지라도 사후는 제법 괜찮을거란 추측이 가능하다!

발더스세계관에서 사람들이 죽으면 방랑계라는곳으로 간다

사실 사후세계가 존나많아서 무조건 여기로 가는건 아니고 주로 불신자들, 즉 믿는신이 없는사람들이 이리로 온다음

자기성향,업보에 따라 어떻게 처리될지 켈렘보르에게 심판받을때까지 대기를 타게 된다

동양으로 치면 대충 중천 정도의 위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카를라크가 죽어서 에필로그 파티에 참여하지 못할때 위더스는 그녀에 대해 이렇게 대답한다

"카를라크는 방랑계에서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돌아오기 싫어해서 못 데려왔다. 다행히 그녀의 영혼은 너무 밝아서 신들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할 정도다."

그렇다.

비록 악마의 하수인이였지만 어디까지나 피해자의 입장이였고 생전 내내 선한 성격을 유지했으며 네더브레인을 무찌른 그 공적까지 인정이 된 모양인지

온갖 선신들이 그녀의 영혼을 찜해놓고 있다는 소리

이게 왜 중요하나면 발더스 세계관 설정상 불신자들의 경우 생전의 업적,성향에 따라 '해당 성향에 맞는 신의 사후세계'로 초청받을 수 있기 때문

즉 카를라크는 비록 생전엔 힘들었지만 사후세계 하나만큼은 여러 신들에게 보장받고 있다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