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시절 가프는 대해적시대에서 이름 날리는 로저랑 격돌이 가능한 전력이었음
거기에 싸우는 걸 마다않고 적극적으로 나가는 투견 그 자체

성정부터가 이러니 무력제일주의를 앞세워
일전에 세계정부와 마찰을 빚은 거인들과 엘바프조차 '그걸' 전력으로 삼겠다는 등
본인이 싸우고자 하는게 제일 먼저 고려할 일이고 본인 사정에 세계정부는 알 바 아니라는 표현을 둠

그러니 과거 '선주민 청소대회' 라는 이름의 천룡인들의 인간사냥이 몇 회나 이뤄졌음에도
갓 밸리 사건 이전에 가프를 부른 적은 없었음
가프가 알고 있는 선주민 청소대회는 '드럽게나 높으신 천룡인들 수학여행' 정도였으며
해군들이 붙는 이유도 단순한 보디가드 그 이상이라 생각하지 않았음
천룡인들에게 좋은 감정이 전무한 가프가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니
오히려 이런 무관심이 천룡인의 진상을 모르게 할 수 있었던 것

이런 가프에게 해군은 의도적으로 차단해온 정보들과 다른 '수학여행' 의 진상을 눈으로 확인하자
센고쿠에게 갓 밸리에서 일어나는 참상의 실체를 알고 있었는지 물어보는데

센고쿠는 가프 눈 앞의 죽어있는 주민들의 시체들을 '헛소리' 로 치부하며
그 헛소리를 알리려던 해군이 부대에서 말소되었음을 알린다
적어도 센고쿠는 갓 밸리와 같은 사건이 몇 번이나 이뤄졌음을 알고 있었단 것

실체를 알게 된 가프는 해적인 록스나 로저와도 손잡아
'구더기들의 왕' 인 임을 적극적으로 해치우려고 함
이런 막나가는 와중에도 해군코트는 조금도 벗겨지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데
원피스에서 해군코트란 '자신이 추구하는 정의' 를 행할 때 벗겨지지 않는 연출을 보여주고
가프의 정의관은 '나의 정의' 를 삼고 있기 때문에
최고권력자고 뭐고 내 손으로 두들겨패는 것이 정의라 믿고 행한다는 이야기
오히려 가프가 '영웅' 으로 알려지게 된 갓 밸리 사건을 조명할 때
가프의 해군코트가 벗겨진 연출을 사용하는데
스스로 얘기하길 꺼렸단 점을 들어서
팬들은 '천룡인을 보호하고 해적과 손 잡아서 벗겨진 거구나' 정도로 해석했으나
그 실체는 현재 악마가 된 록스 이후의 가프의 행보를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음
현재의 '피만 흐르지 않는 이 상황을 평화' 로 말하고자하는 가프의 시각은
갓 밸리 사건 이후에 가진 것이 아닐까 추측함
갓 벨리가 아주 그냥 섬째 사라진게 충격이긴 했겠지
피를 흘린다의 규모가 다르니
저때 정의 코트가 벗겨진것 + 정의관이 조금 현실적으로 된거는
저때 자신이 해적들 잡을려고 피 쏠렸을때, 정작 지켜야 할 민간인을 못지킨
자신의 치욕을 깨닫고 조금 현실적으로 변한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