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M7 / 35mm summilux fle / HP5+_d76 1:1 / Busan
참 그렇습니다.
요 며칠의 이슈를 보니 직거래도 저 모양인데,
나 같은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은 이젠 장터를 이용할 일은 더 없겠구나.
장터에서 매물을 찾고 판매자랑 통화도 하고 문자도 주고받고 하며 확인 후에
선입금 택배로 물건을 받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상자를 열어보면 구매품 말고도
덤으로 판매자가 같이 넣어준 필름도 들어 있고 완충재 대용으로 넣어준 빵빵한 과자도 있고
손 편지로 주의사항도 적어 넣어주시고 그렇게 정을 느끼며 거래를 했었는데 이젠 아닌가 봅니다.
사실 요즘 장터를 보면 샵 보다 더 비싼 금액으로 올라와 있는 매물을 보며
실사용자 간의 거래를 추구하던 장터의 기능이 이젠 완전히 사라진 지 오래구나 생각했습니다.
구하고 싶은 렌즈가 있어 장터를 서성거렸는데 샵에서 구하는 걸로 하고 장터는 맘 접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손이 안 가서 제습함에만 들어 있던 장비들 처분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다음번에 서울 올라갈 때 들고 가서 샵에 처분해야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요즘 참,
레인지파인더가 사라진 라이카 신제품만큼이나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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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사는 저 역시 정말 많이 공감되는 글이네요.
그래서 저도 되도록이면 샵을 통해 거래합니다....ㅠ_ㅠ
이젠 그런 시절이 된 거죠. 게다가 샵구매 조차도 온라인 구매는 변수가 많더라구요.
미싱보스님의 글에 동감이 됩니다~~~
선입금 택배거래를 많이 했었고, 직거래를 하면서 과거에 만났던 분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었거든요~~^^
저도 지방에 거주하는 터라 구매와 판매가 쉽지는 않더라구요.
지금 장터에 내놓은 물건도 샵으로 보내야할 것 같습니다~~
택배거래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인연도 되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오랫동안 장터 거래를 안 했는데 이슈를 보고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봅니다
오래전 어르신들과 꿈에 그리던 라이카를 거래하면 1시간 넘게 알려 주신다고 카메라 얘기 해주시느라 가질 못하고 너무 길게 붙잡는다고 했었던 경험이 많습니다ㅎㅎ(특히 렌즈 거래 시)
여유 있게 확인 시간을 주었나 싶습니다
올드 카메라 장비 일수록 비싸다, 손해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샵을 활용 하는게 이제는 필수 같습니다
세월이 변하고 사람이 변하고 관계의 지속성이 사라진 이젠 그런 시절인 거죠. 서운해 말고 받아들이고 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