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관형: 용서하소서, 다 죽은 해골이 되어서야 비로소 조랑을 뵙나이다.
조활: 괜찮소. 어찌 지아비가 되어서 아내를 버린단 말인가?
사실 이 그림의 원작은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힐라스와 님프들 작가님)의 '라미아'입니다.

사실 워터하우스의 '라미아'도 3차창작인데, 원작은 그리스로마신화요 2차창작은 존 키츠의 영시 '라미아'입니다.
뱀 요괴 라미아가 헤르메스의 가호를 받아 인간으로 둔갑하여 인간 기사 리키우스와 사랑하였는데, 예언자 아폴로니우스가 라미아의 정체를 폭로하여 리키우스는 마음의 충격으로 사망하고 라미아도 자살합니다.
그래서인지 워터하우스 판 라미아에서는 리키우스의 오른손이 라미아에게 가 있지 않습니다. 마치 운명을 암시하는 듯...
제 그림에서는 그래도 형 아씨를 조활이 믿어주었고, 저승까지 따라왔다는 설정이라 일부러 손 동작을 바꾸었답니다.
활터하우스... 라고 자칭하기에는 워터하우스 화백이 관 열고 이놈할 거 같긴 합니다만 ㅎㅎ...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