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들 가르치는데, 걔네 중에서 프로게이머, 소설가 되고 싶다는 애들이 있었음.
근데 내가 그 애들한테 했던 말이
프로게이머인 친구(이하 지훈)는 뭐 내가 게임을 못하니까 나부터 이기고 와라 같은 소리는 안했고
소설가 되고 싶다는 친구(이하 민수)한테도 뭐라 그 꿈을 디스하지는 않겠는데
그런다고 손에서 공부를 놔서는 안된다.
특히 너네 둘 다 역사를 놔서는 안된다.
지훈이는 왜요? 하고 묻더라
(디스가 아니라 왜 그렇게 진지하게 한국사 찍어서 말씀하시냐는 질문이었음)
그때 내가 한 얘기가
먼저 너네 둘 다, 만약 진짜 재능도 있고, 잘 풀려서 유명해졌다고 치자.
그래서 어디 뭐 예능에 나갔어. 토크쇼를 하다가.
한국사 잘 몰라서 진짜 개쩌는 씹소리를 했다고 치자.
ex)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사실 조선이 아니라 명나라만 치려는건데 우리가 오해했다더라고요~

(데프콘이 그랬다는게 아니라, 망했어요 짤로 가져온거)
그 순간 니네 커리어는 그걸로 끝이야.
너네 바로 나무위키에 지훈/논란, 민수/비판 및 논란 주르르르르르 나오고
지훈이는 팀에서 자르라는 소리 우르르르 나오고
민수 너는 니 책 불매운동 터지는거야.
그리고 특히 너 민수는 더더욱 이게 해당돼.
니가 나중에 어떤 세계관을 짠다고 치자. 그 세계관이 그걸로 끝? 아니지?
거기서 나오는 전후관계, 인과관계 다 만들어내야돼.
그게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야.

당장 해리포터만 봐봐. 볼드모트 나오는거부터 해리포터 완결까지만 해도 이미 그게 몇년이나 걸리는 시간이야?
너는 그러니까 역사를 만들고, 그걸 사람들이 납득하도록 해야되는거야.
걔네도 이 얘기들에 나름 끄덕끄덕하는거 같더라.
지금은 걔네들이 20살인데.
어떻게 지내고 있으려나 모르겠네.
저도 중딩때는 소설가 꿈이 있었어요.
그리고 포기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대학원에 앉아있어요...
선생님 세상이 뜻대로 안흘러가더라고요
그 꿈 포기했어요
기초학력이 살면서 중요한 이유가 있찌
선생님 세상이 뜻대로 안흘러가더라고요
그 꿈 포기했어요
저도 중딩때는 소설가 꿈이 있었어요.
그리고 포기했어요.
그래서 지금은 대학원에 앉아있어요...
기초학력이 살면서 중요한 이유가 있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