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06644

대학동기 장례식에서 웃은 ssul..

61155767e267d7fe3eb4dae486cdfe7a.png
갓 스무살 지잡4년제에 가서 기숙사 생활하면서 같이다닌 동기가 있었습니다.
여느날과같이 같이 수업을 들으러갔다가 화장실을 갔다온다고 나갔던애가 안들어오더라구요.
근데 수업앞두고 선배가 갑자기 전화와서는 같이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뭔일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계단올라가는데 심장마비였나.. 로 쓰러졌다더랍니다..
조금 파오후긴 했어도 아직 젊은나이에 그렇게될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그렇게 스무살 처음으로 제 주변사람의 장례식을 가게 됐습니다.
같이 다니긴했어도 많은 추억을 쌓은것도 아니고, 정이라고 할 정도의 정을 쌓지 못했는지,
쇼크먹고 우울해지긴 했어도 눈물이 막 나진않더라구요.
어쨌든 그러고 장례식을 가기전 같이다니는 다른 동기랑 학식 먹으러가서 전 그냥 아무생각없이 잔치국수를 골랐습니다.
근데 이 미친 동기새끼가 "와~이새끼 친구 죽었는데 잔치국수 먹네" 라면서 상상도 못했던 드립을 치는 겁니다..
근데 또 그와중에 그게 웃기더라 ㅅㅂ..
쨌든 밥먹고 장례식장을 갔는데 가면 육개장도 먹고 음료도 있고 그렇잖아요.
근데 음료가 시발 또 잔치집식혜가 올려져있는거 아닙니까?ㅅㅂ
아 근데 이 미친 동기새끼는 또 "와~ 쓰레기새끼 이젠 잔치집식혜도먹냐" 라고 드립을 치는 겁니다.
난 또 그자리에서 웃음 ㅅㅂ..
뭐 주변사람들은 인식은 못했지만 그래도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제 동기 부모님 마음이 얼마나찢어졌을까..나이들수록 더 그분들의 슬픔이 보이는것 같아요.
나이들고 갑자기 생각나서 글써봅니다.
앞으로 잔치집 식혜볼때마다 생각날 것 같네요.
자게이들은 혹시라도 장례식장 가서 잔치식혜보고 실수하지마세요 진짜...
댓글
  • 이기대학교 2018/02/06 16:04

    장례식장에 잔치집 식혜를 가져다 놓는것도 문제가 되네여 ㄷㄷㄷㄷ
    기분 나쁠듯..
    부산은 좋은데이 소주를 장례식장엔 그리워예 인가
    이름 바꾸던데

    (gvqu5e)

  • 파랑통닭 2018/02/06 16:16

    아 그러네요 장례식장에 좋은데이 소주를 갖다놓기는 좀 이상하긴 하네요ㄷㄷㄷㄷ

    (gvqu5e)

  • 빨간빤쓰™ 2018/02/06 16:36

    그리워예는 대선입니다 좋은데이는 무학

    (gvqu5e)

  • 이기대학교 2018/02/06 16:51

    이름이 정확히 생각 안나서요 ㅎ
    좋은데이도 다른 이름이던데

    (gvqu5e)

  • 파란마루 2018/02/06 16:04

    저는 향을 끄는데 손으로 끄다가 부러지는 모습이 얼마나 웃겼던지...물론 20대 초반의 일입니다..

    (gvqu5e)

  • 에스삼프로 2018/02/06 16:09

    아 이거 저 ㅠㅠ 겪었던 일인데
    2002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여동생이랑 상주를 하는데
    조문 오시는 분 중에
    향 꽂다가 기존에 꽂혀있던 향에 데이는 분들이 그렇게 많더라구요.
    상주가 웃으면 안되는데
    한 두 번 정도 웃었네요.. ㅠㅠ

    (gvqu5e)

  • 에스삼프로 2018/02/06 16:06

    장례식장에 잔치집 식혜를 가져다 놓는건 진짜 문제네요
    생각없는 짓..

    (gvqu5e)

  • ▷◁볼뻘건 2018/02/06 16:07

    그런데 원래 장례식도 마지막 잔치라고 하긴해요.

    (gvqu5e)

  • 바람이온다 2018/02/06 16:07

    아휴 참 그럴수 있습니다 이젠 털어 버리세요..

    (gvqu5e)

  • 빌레몬 2018/02/06 16:09

    잔치 언급한 그 친구라는 사람이 시덥지 않네요...
    근데 상가에 잔치식혜는 좀 그렇긴 합니다...

    (gvqu5e)

  • 행복날개달고 2018/02/06 16:09

    아 장례식장가서 일반 식혜보고 이글이 생각 날듯요 ㅠ

    (gvqu5e)

  • μTorrent 2018/02/06 16:13

    장례식장가서 꼭 건배하는 ㅅㄲ있음..

    (gvqu5e)

  • 붕띠가주차뿌 2018/02/06 16:38

    모르고 그러면 알려주면되죠...

    (gvqu5e)

  • bricktop 2018/02/06 16:14

    그 와중에 국수와 식혜에서 웃음코드를 억지로 끄집어 내는 그 친구가 ㅆㄹㄱ네요.

    (gvqu5e)

  • leslie.. 2018/02/06 16:34

    또라이 새끼가 아무데서나 드립질이네..라고 받아치셨어야죠;;

    (gvqu5e)

  • [∞]플릭 2018/02/06 16:36

    저만 그리 생각한게 아니었군요.. ㄷㄷ

    (gvqu5e)

  • 멍재형아 2018/02/06 16:37

    엄마 저 아저씨 축구 주장 인가봐..... 상주 띄를 보고 펑

    (gvqu5e)

  • 강남부동산전문가 2018/02/06 16:39

    저는 서울서 전남까지 아는 형님 가족상에 조문갔는데~~
    너무 고맙다며 돌아오는길에 이러시더군요~
    " 고맙다...너네 집에 누구 돌아가시면 나도 꼭 갈께."
    ㅎㅎㅎ

    (gvqu5e)

  • ::夜雨:: 2018/02/06 16:53

    이건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어요 왜 재미있는거죠?

    (gvqu5e)

  • 강남부동산전문가 2018/02/06 17:03

    죽으라는 건가요?

    (gvqu5e)

  • valderrama 2018/02/06 16:39

    장례식장 식사하는곳이 무슨 시장통도 아니고 ㅡ
    "와~ 쓰레기새끼 이젠 잔치집식혜도먹냐" 이 멘트할때 분위기 안봐도 보이네요;
    천박하기도 해라 . .

    (gvqu5e)

  • 때리지말자 2018/02/06 16:40

    5살 아들이 처음 장례식장 가던 날... 왜 가는지 절은 왜하는지 알려줬는데... 상주한테 큰절하라고 했는데... 꼬맹이가 '절'이라는 걸 설날 세배하는걸로밖에 안배워서 상주한테 '새해복많이받으세요'를 해버림... 호상이라 다행히 상주도 웃고 손님도 웃고 용돈도 받고 그랬네요...

    (gvqu5e)

  • -아립- 2018/02/06 16:44

    장례식 너무 엄숙한거 구려요.
    저는 유언에 내 장례식때 음악틀어놓고 술마시면서 놀다가라고 할랍니다.

    (gvqu5e)

  • ♥자게이♥ 2018/02/06 16:44

    그 같이 절하면서 방구끼는거 참는게...ㅠ_ㅠ

    (gvqu5e)

  • 니가젤조아 2018/02/06 16:48

    거제도 굿뉴스장례식장도 ...
    기분이 묘하더란....

    (gvqu5e)

  • 개소리하고처자빠졌네 2018/02/06 16:53

    뭐 건배, 위하여 이러는 사람도 있습니다.
    몸에 밴 습관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gvqu5e)

  • 2rion 2018/02/06 17:00

    글쓴이분아. 밥은 먹고 다니나 정말?
    어디서 주워온 글들인지 모르지만 자기 경험인듯 올리지는 마셤.

    (gvqu5e)

(gvqu5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