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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제나) 이 겜의 스토리는 금기의 비빔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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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카제나.


스토리를 쭉 찾아서 읽어보고 느낀점은 이 겜의 스토리는 말그대로 오타쿠겜에서 하지말아야할 금기의 비빔밥이라는 느낌이 들었음.


내가 겜은 안해봤기에 게임성에 대해 말하지 않고 순수 스토리와 관련해서 좀 장문의 고찰을 해보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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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브컬쳐겜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그만큼 예전에 비해 다양한 형식의 게임들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함.


어렸을적 밀리언 아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겜을 해본 입장에서 봐온 서브컬쳐 게임에서 플레이어의 위치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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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플레이어가 핵심인물 그 자체인 시스템.


최근 인기있는 대부분의 서브컬쳐 게임이 이 형식을 따르고 있음.


대표적으로 아이돌 마스터의 프로듀서, 블루아카이브의 선생, 소녀전선의 지휘관 등 플레이어 자체가 핵심인물이자 중요인물으로 설정 되어 세계관에 말그대로 몰입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인 시스템이라 보통 가장 서브컬쳐 게임에 어울리는 형식이 아닌가 함.


다만 스토리가 삐끗하면 쉽게 잘못될 수 있다라는거가 큰 단점으로 다가오는데, 너무 플레이어 만능 혹은 플레이어 중심으로 스토리가 돌아가면 스토리가 단조로워지고, 반대가 되면 스토리가 산만해지고 소외감이 느껴져 이입이 잘 안될수 있음.


거기에 남성향이냐 여성향이냐 등 타겟층을 확실하게 잡지 않는한 인기있기 힘든 장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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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플레이어가 핵심인물 그 자체는 아닌 시스템.


현재 이 시스템을 채용한 대표적인 게임이 호요버스 게임인데 플레이어 그 자체가 주인공이 아니고 주인공은 따로 이름이 있으며 플레이어가 거기에 몰입하는 형식임.


이러한 형식은 오히려 일반적인 게임에서 주로 나오는 형식으로 앞선 1번보다는 몰입이 덜 되긴 하겠지만 1번의 단점을 꽤 무마할 수 있는 형식이라고 생각함.


주인공을 제외한 등장인물들이 각각의 관계와 서사를 지닌다고 해도 이야기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주인공 위주로 돌아가고 주인공이 핵심인물이기만 하면 문제가 없기에 스토리가 1번에 비해 자유로움.


심지어 이런경우는 주인공의 성별이나 성향을 고를 수 있게 해서 포괄적으로 유저를 모을수 있어서 남성향 여성향이라는 고정된 타겟층에서 벗어날수 있다는것도 하나의 장점임.


다만 앞선 1번에 비해 몰입감은 확실히 떨어질 수 있다는게 단점이고 이에 대한 불호의 의견도 은근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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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은 또 뭐 있냐 싶겠지만 있는데 바로 플레이어가 핵심인물이 아닌 완전한 방관자이자 관찰자인 게임임.


이런 게임은 매우 매우 드물고 현재 이 시스템을 채용하면서도 잘나가는 게임은 프로세카나 방도리 정도로 매우 희귀하다는 것을 볼 수 있음.


이런 시스템에 뭐가 장점이 있는가라고 하면 스토리가 매우매우 자유로워진다는게 장점임. 


핵심 인물이 없기에 다양한 등장인물의 서사와 이야기를 볼 수 있고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캐붕이 없고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뛰어난 자유성을 보여줌.


단점으로는 당연히 몰입감 1번 2번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로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게 없는 겜이라는 제한된 상황이기에 리듬게임 말고는 이런형식의 게임은 본 적이 사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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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서브컬쳐 겜의 플레이어의 위치와 관련해서 설명했는데


왜 카제나가 스토리가 금기의 비빔밥인지는 각 시스템의 단점을 생각해보면 아주 명확하게 들어남.


카제나는 1번 시스템을 채용해놓고 플레이어의 취급을 2번 시스템 마냥 굴면서 스토리의 진행을 3번 시스템 마냥 진행함.


카제나는 일단 1번 시스템 즉 플레이어가 주인공이므로 확실한 타겟층이 필요한데 가챠 캐릭을 보면 남성향인지 여성향인지도 모르는 애매함을 보여줘서 몰입이 안됨.


그렇다고 2번 시스템이라기에는 주인공인 함장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는거 같다는 느낌을 줘야하는데 주인공은 대체될수 있다 주인공만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이러기에 더욱 몰입이 안됨.


하지만 만약 3번 시스템을 채용해 함장이 존재하지 않고 플레이어가 순수 스토리에 관찰자였다면 이라는 느낌으로 스토리를 보면 나름 볼만해지게 되는데 문제는 이 게임의 장르 자체상 그게 절대로 성립할 수 없기에 게임 자체를 부정하게되는 노선이라 결국 의미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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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토록 장문의 글을 쓴 이유는 카제나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서임.


어떻게 해서 안될 짓만 쏙쏙골라서 게임을 낼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이걸 출시전 개발단계에서 아무도 눈치를 못챘는지...


순수 의문이 들정도의 대단함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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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자체는 슬더슬기반이라 재밌다고는 하지만 스토리가 저모양이니 스토리를 나름 중요하게 여기는 난 절대로 하지않을거 같음...


이상 긴글 읽어줘서 감사함으로 글을 끝냄



댓글
  • 멍청한축생 2025/10/26 00:42

    눈치는 챘는데 수습할 전스작은 이미 없고(지들이 내보냄) 지들도 수습못하고 쉴드도못받아서 런쳤잖아요

  • 개굴이잇 2025/10/26 00:43

    갠적으로 플레이어는 너다 보다는
    호모버스 게임이나 림버스 같이
    주인공이 캐릭터로써 확실히 존재하는게 난 취향이더라
    주인공도 같이 성장해가는게 재밌음

  • 멍청한축생 2025/10/26 00:42

    눈치는 챘는데 수습할 전스작은 이미 없고(지들이 내보냄) 지들도 수습못하고 쉴드도못받아서 런쳤잖아요

    (yx5uIK)

  • 개굴이잇 2025/10/26 00:43

    갠적으로 플레이어는 너다 보다는
    호모버스 게임이나 림버스 같이
    주인공이 캐릭터로써 확실히 존재하는게 난 취향이더라
    주인공도 같이 성장해가는게 재밌음

    (yx5uIK)

  • THEO 2025/10/26 00:45

    이 글 보니 비빔밥 먹고 싶어졌음

    (yx5uIK)

  • ▶◀겔4스 2025/10/26 00:47

    슼더슬 을 그냥 하면 된다고 생각함 ㅋㅋㅋㅋㅋ

    (yx5uIK)

  • 익명-DAzMzY0 2025/10/26 00:47

    요약하면 주인공의 시점으로 걍 히로인들한테 무시당하고 걔들 노는거 보기만한다는 스토리임

    (yx5uIK)

  • mileion 2025/10/26 00:48

    슬더스. 새끼야 슬더스!

    (yx5u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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