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밥 뭣도 모르고 도둑질 할뻔했다;;;

아까 저녁밥으로 차돌짜장을 시켰는데

배달했다는 문자받고 문밖에 나가보니까 짜장면이랑 왠 흰봉투가 흰색 한지를 밑에 깔아놓고 나란히 놓여있는거야.

흰색 봉투를 들어다보니까 엽떡이네? 영수증도 그 흰 봉투에밖에 없길래

"와 이 짜장면 집에서만 5년을 훨씬 넘게 시켜먹었더니 이젠 엽떡까지 서비스로 주는구나?"

하면서 내 방에 들고옴.

방에 짜장면, 콜라, 단무지, 흰봉투를 같이 가져와놓고 잠깐 생각해보니

아무리 봐도 인과관계가 성립되질 않아서 영수증을 하아안참 들여다봤음.

[XX아파트 101동 404호]

마지막 숫자를 보고나서야 우리 집이 403호였다는 사실이 기억남.

으헉 ㅅ발 깜짝 놀라서 바로 문앞에 다시 놔두고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