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동안 카메라를 사용한 결과,
라이카 레인지파인더 비용의 91%를 지불하고
이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인지파인더가 아닌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수동 포커싱으로 촬영하는 것보다 더 우아하게
촬영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아름답게 제작되었고 레드닷이 있지만
센서를 공유하는 소니 a7CR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몇 분 동안 M9을 꺼내들고 촬영하면서
레인지파인더를 왜 사용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M-EV1을 사용하면서는,
누군가 레인지파인더 대신 왜 굳이 라이카에서
이 모델을 구입할 것인지 막막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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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가 끝나고 올라온 dpreview 리뷰는
이렇게 결론을 내리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각자에게 정답이 있겠지만 저에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종착점이라고 생각한 M11을
앞으로도 잘 쓸 예정입니다.
일상과 작업용의 완벽한 조화거든요.
물론 MP포함 여러 M과 중대형등
많은 필름모델을 사용하다 도착한 종착점인
맑은 뷰파인더를 장착한 필름 M3와 더불어서 말이지요.
가끔 M11에 망원용으로 EVF도 사용하는데
굳이 저 금액으로 M11을 놔두고 옮길 이유도,
추가할 이유도 전혀 발견할 수가 없어 보입니다.
라이카는 아이러니하게도 앞으로도
과거의 라이카와 씨워야 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기존 모델의 승인 것 같네요.
해리티지를 포기했다면 혁신이라도 무장해야 했는데
매번 출시마다 가격이 오르고 조만간 2천만원 찍겠네요.
혁신은 사라지고 브랜드만 믿고 사치품으로 가고 있으니
앞으로 신품 구입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흠집날까봐 모셔둘 사치품으로 이걸 쓰는건 아니라서요.
M의 본체는 파인더라는 것을 본인들이 가장 잘 알텐데
본체를 빼버리고 M으로 작명하는건 당췌;;;;
가격이라도 좀 합리적으로 내놓던가... 정말 노이해네요 ㅡㅡ;
센서를 공유하는 소니 a7CR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정곡을 찌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