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오픈 후 사내 분위기 대충 이럴거 같음

커뮤니티에서 부정반응 쏟아져나오고 지표도 이상하니까 트러블슈팅 방법 찾아보자고 할거고

커뮤알못 직원은 요즘 젊은층이 엑스(트위터) 많이 쓴다는 말 주워듣고

'디시, 루리웹 반응은 별로지만 엑스에서는 반응 좋은데요?'

'거기선 여성 ㅅㅅ어필을 지적하니 그거 고치면 되지 않을까요?'

같은 소리나 하고 있고

조금이라도 대가리 굴러가는 직원은 그 둘이 글리젠이나 반응수가 다르지 않냐,

디시 루리웹 반응을 우선적으로 봐야 한다는 피드백을 할 거고

그것도 이해 못하니까 설득한다고 2시간은 더 잡아처먹고

서브컬쳐 모르는 윗선이나 직원들은 NTR이 뭔지 몰라서 물어보는데

조진 게임 수습하느라 바쁘다보니 이게 왜 NTR로 받아들여지는지 이해할 시간도 부족해서

'주인공이랑 여캐들이랑 사귀는거 아니잖아요? 근데 이게 왜 NTR이에용;;'

이러고 있어서 스토리 수정은 영원히 불가능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진작에 알고 있던 멤버는 의견을 꺼낼 짬도 안되고

초기 프로젝트 스타일에 기대감 갖고 열심히 작업했지만

윗선에서 마음에 안든다는 오더 내릴 때부터 의욕은 팍 꺾였고

2주 전부터 게임 엎었을 때부터 개처망했다는걸 직감했고

커뮤에서는 게임 엎어라는 소리 나오고 있지만 그러면 누군가 책임져야 하니까

아무도 책임 못지는 상황에서 다들 한숨만 푹푹 쉬고 있고

내가 볼때는 이거 절대 해결 못하고 흐지부지 유지되다가 어중간하게 망함

프로젝트 리더가 명확한 철학이 없을 때 이럼

그러면 그 밑에서 일하는 애들도 방향성이 부족해서 나오는 무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