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건 바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국의 전통 문화를 보존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이 학교는 2000년 3월 2일, 충남 부여에서 개교한 대학교이다.
이름만 들어보면 뭔데 이건? 싶은 학교지만
전통건축학과
전통조경학과
보존과학과
전통미술공예학과
무형유산학과
국가유산관리학과
융합고고학과
등 말 그대로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한 것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학교다.
전통을 살린 건물 건축 및 문화재 복원 등 국가 유산을 보수, 유지, 관리하는 등의 업무를 하는 전문 인력을 길러내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이런 만큼, 딱히 관심이 없으면 가지 않을 듯한 대학이 왜 개교 초기에는 서울대랑 비견이 됐는가 하면
IMF가 끝난지 얼마 안된 시기에 개교할 당시, 이 학교가 개교하면서
"국가유산수리기술자 시험 필기 면제, "국가유산청 공무원 특채" 라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졸업자가 나오기 전인 00, 01, 02 등의 학번은 서울대를 가는 대신 여길 고르는 학생들도 있었을 정도로 컷이 높았던 학교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특채와 필기 면제는 불공평을 이유로 사라지고, 결국 진짜 관심 없으면 안가는 학교가 되어버렸다.
일단 위치부터가 헬이고.
그래도 25년이 넘게 존속하고 전통 건축관련 커리귤럼이 거의 다 여기에만 있어서 관련 업체에서는 전통문화대 출신은 면접 프리패스라고 한다.
이 학교 최대의 문제는 위치인데

깡촌 부여에서도 완전 깡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 아울렛이 생기면서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대중교통을 타고 부여에 진입한 뒤에 30분 정도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해야한다는 불합리함이 가장 강력하다.
세무대학도 마찬가지고 여기도 마찬가지고
결국 저런 학교를 가는건 혜택이 있기 때문인데 그게 없어지면 안가지
경찰대도 경감임용이 아니라 단순히 경찰학 가르치는거만 하면 바로 입시결과 나락갈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