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식bm은 가챠의 탈을 쓴 정가제임

원신의 가챠는 반천장 80, 풀천장 160인데 속 편하게 그냥 천장 160으로 보고

원신 이전 모바게 천장이 200연이었다고 생각하면

천장을 쳐서 캐릭터를 뽑는다 생각했을때 160천장이 200연 천장보단 쌈.

더군다나 반천장 80연에 나온다고 생각하면 더 싸고.

그런데 원신식 BM에서는 어쩌다 낮은 확률로 캐릭터를 뽑는 경우가 지극히 적다는 것이 문제임.

천장 전에 나올 확률이 0.6%인데 이게 당연히 엄청 안나옴.

사실 안나온다고 생각해야 함. 그래서 원신식bm에 익숙해져 있다보면 당연히 반천장, 혹은 풀천장에 캐릭터를 먹는다고 생각하게 됨.

다른 게임에서 천장을 쳤다, 라고 하면 운이 없었다는 얘기지만 원신에선 반천장에 나온게 운이 좋은거고 풀천장 친게 운이 나쁜거임.

결국 원신식 가챠에 대한 내 인식은 정가제와 크게 다르지 않음.

물론 어쩌다 나도 운좋게 10연에 먹곤 하지. 근데 그건 진짜 예상 밖에 행운이고.

가챠계획 짤때 언제나 80연, 160연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는걸.

그 정도 돌을 모았냐, 혹은 사뒀냐 하는 식의 정가제 겜으로 생각하게 되는거지.

그런데... 그렇다고 다른 확률 1~1.5% 가챠겜들이 가챠 잘 나오냐고 하면 글쎄...

풀돌치려고 돌리다보면 원신보다야 잘 나오긴 함. 대수의 법칙에 따라 확실히 확률 더 높은건 체감이 됨.

하지만 명함딱 한다고 생각할때 안나와서 천장 200연 치다보면 원신식 bm이 그립기도 하고.

난 원신식bm이 풀돌을 노리는 고과금 유저들에게 돈을 더 벌기 위한 구조라고 봄.

무소과금 유저들도 열심히 게임을 하면 명함딱할 정도의 돌은 모으겠지만

원신식bm에서 풀돌은 확률의 도움을 거의 못 받는 상태로 어마어마한 돌을 요구하고 그건 돈을 엄청 쓰는 유저만 도달할 수 있음.

가챠겜들이 원신식bm을 적용하는것도, 무소과금 유저는 어차피 큰 돈이 되지 못하고

그보다 고과금유저에게 조금이라도 더 벌어들이는게 회사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쯤으로 여김.

돌파 회수가 과거엔 5개 뽑으면 되는걸 지금은 6~7개로 변한 것도 그런 변화고... 

카제나나 스텔라소라가 원신식BM이다, 라는 소리를 들어서 생각해 본건데

가챠겜은 예나지금이나 돈 없는 사람은 하기 힘든 게임이긴 했음.

밀리언아서때 돈 10만원 들여서 가챠한다는 소리에 너무 비싸다 생각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아직도 게임회사들은 비싸게 내도 팔리니깐? 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나 봄. 그게 사실일지 모르고.

다만 게임이 그만큼 재밌느냐는 별개의 문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