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사오리.
블아는 안 하는데 어느 스트리머가 에덴조약 스토리를 진행하는 걸 보다가 잠든 어느 날이었음.
꿈에서 사오리를 만남.
(원래 꿈 자주 꾸는데 요즘 블아 꿈도 자주 꿈)
얘가 갑자기 달려오더니 양손으로 다급하게 내 손을 붙잡고 절박한 표정으로 도와달라고 말함.
모자엔 피가 묻어 있고, 눈시울은 붉고, 눈물은 맺혀 있고, 총은 잃어버린 건지 없었음.
내가 이런 도와달란 거 못 참음.
꿈이라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 표정을 보자마자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서 도와줬음.
뭐랑 미친듯이 싸운 기억과 미카가 도와줬던 게 기억에 남는 걸 보면
자기 전에 본 스트리머의 에덴조약 스토리 때가 맞는 것 같음.
깨고 나서 사오리가 불쌍하면서도 응원해주고 싶고, 어째선지 힘이 되어주고 싶었음.
젊었을 때 아이들 간단히 가르치는 봉사일을 한 적 있는데 그 기억도 떠오르고
내 취미가 밥 사주는 거라서 사오리에게 밥을 사주면서 한 번 얘기해보고 싶은 느낌이었음.
그렇게 사오리 때문에 블루아카이브를 시작하게 되었음.
보면 볼수록 만약 내 딸이나 조카, 혹은 제자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였음.
그래서 사오리의 이 만화를 굉장히 좋아함.
먹고 싶은 게 있다고!? 다 사줄게!! 라는 느낌.
이후로 DJ도 하고, 드레스도 입어보고 하는 모습 보면서 내심 흐뭇함.
인생의 쓴맛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아이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을 모르는 학생이기도 하지만
나라는 인간을 신뢰해줌에 감사하고 있음.
그저 그것에 감사하며 사오리를 응원하고 있음.
밑에 만화 오랜만에 풀버전 보고싶은데 이거 뭐라 쳐야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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