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리로 2시즌이 마무리되고 3시즌으로 넘어갈 준비를 보고 있자니 이전에 본 앨리스의 예언이 처음 봤을때와 다르게 해석되기 시작했음
처음엔 더 트릭컬 세계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앨리스가 들려주는게 아닌가 했는데
지금 보니 앨리스의 예언은 철저하게 리바이브 세계관에서 일어났거나 일어날 일들만 예언한게 아닌가 싶음
솟는다는 표현에는 수직적인 의미가 포함되어있음.
그리고 마녀나 용족들이 사는 지하는 기존의 동굴을 수평적으로 넓힌 것에 가깝지
즉 아래로 솟아내린 지하의 왕국은
지표면에서 수직으로 지하로 파고 내려간 엘프들의 도시 모나티움.
그 지하에서 시작된 음모가 엘리아스 전체로 마수를 뻗친걸 표현한것 같음
엘프 스토리가 워낙 초반부에 나온거고 트릭컬스럽게 해결되서 그렇지 엘레나의 계획이 통했으면 엘리아스는 진작에 멸망할수도 있었음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세계수가 이미 죽었다는 진실이 드러나 엘리아스 전체가 혼란에 빠질수도 있었지
비교적 명확한 예언. 뿌리의 종족 마녀가 지상을 장악해버린다는 예언임
다른 예언에 비해 별로 심각해보이지 않을수도 있지만 마녀가 지상에 한눈이 팔려 뿌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세계수 뿌리에 생긴 이변도 눈치채지 못했을거고 프론티어 활동으로 세계수를 연명시킨다는 조치도 시행하지 못했을꺼임
진짜가 아닌 것들이 진짜가 된다
2시즌 스토리 전체가 이 예언이 이뤄지는 과정이었음. 가짜 존재였던 벨라와 슈로가 진짜가 되는 과정.
더 나아가 가짜 세계수인 겨우살이가 진짜 신을 대신해 전면에 나오기 시작했음
그리고 본의 아니게 그 과정에서 엘리아스가 멸망할 뻔 하기도 했고
즉 여기까지의 예언은 이미 일어났고 그 다음부터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인데
벽을 허물고 날아온 창. 이게 3시즌의 주요 떡밥이 될것으로 보임
왜냐하면 안개 장벽 너머에서 새로운 세계수의 씨앗을 찾는다는게 다음 스토리의 주 내용으로 예고됐기 때문이지
그런데 안개 너머 다른 곳에서도 같은 생각을 품고 이쪽으로 넘어오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과의 충돌로 세계수와 엘리아스가 피해를 입는 스토리를 예언한걸지도 모름.
다음 떡밥은 추방자들이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예언
더 트릭컬에서 1세대 요정들이 2세대 요정들을 침공한 장면을 묘사하는 예언으로 보이지만
요새는 다른 생각도 들었음
엘프들이 바로 엘리아스에서 끝끝내 받아들여지지 못한 추방자고
그들의 새로운 고향 - 모성의 우주 정거장을 통해 엘리아스로 돌아오는걸 묘사한걸지도 모른다는거지.
엘프가 원래 엘리아스 출신일지도 모른다는 떡밥은 초창기부터 계속 있었던 만큼
엘프들의 기원을 설명하는 스토리로 엘프의 엘리아스 침공이 나올지도 모름
물론 예언이라는 소재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소재인 만큼 그냥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 정도로 봐주면 좋겠음
4시즌은 엘프 본대 침공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