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안녕, 헤이즐" 이라는 이름의 영화로 국내 개봉하기도 한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헤이즐은 소아 암 환자이다.
어릴 때부터 암 환자였던 헤이즐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자신처럼 암 투병 환자인 사춘기 소녀가 주인공인 '장엄한 고뇌' 이다.
헤이즐은 그 책의 저자인 피터 반호텐과 만나고자 여행을 떠나는데..
정작 만나게 된 피터 반호텐은 위대한 작가가 아니었다.
그는 지독한 알코올 중독자였으며, 헤이즐의 병을 조롱하고 비난한다.
특히 "소아 암 환자는 진화라는 돌연변이 실험의 실패작일 뿐이야." 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를 응원하던 비서조차 바로 일을 그만둘 정도로 갈등이 극에 달한다.
결국 팬과 작가의 만남은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고,
이후 헤이즐의 남자친구이자 같은 암 환자였던 어거스터스의 장례식 이후
그는 다시 등장하게 된다.
어거스터스는 죽기 직전까지 피터 반호텐에게 헤이즐과 다시 만나달라고 부탁했다.
그 유언을 받아들인 그는 헤이즐을 다시 만나 이야기한다.
그의 딸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떠난 딸을 그리워 한 그는
자신의 딸이 조금 더 살아서 사춘기를 맞이했다면 있었을 일을 글로 쓴 것이다.
그는 용서를 구하지 않았고, 헤이즐도 그를 용서하지 않았다.
헤이즐은 그에게 글을 다시 쓰라고 조언하고, 그와 헤어지게 된다.
소설은 그를 미화하지 않는다.
(그야 그런 말을 한 캐릭터를 어떻게 미화하겠나)
헤이즐도, 자기 자신도 용서하지 않았으며,
술을 끊지 못할 것이라고 암시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에게 입체적인 모습을 주었다.
아무 이유 없이 암 환자를 조롱할 뿐인 알코올 중독자에게
딸을 그리워 하면서 동시에 자기 합리화에 빠져 딸을 비난하는 아버지라는 서사를
단 한 장면으로 부여한 것이다.
거의 10년 전에 읽은 책이었지만 아직도 이 악역이 기억나는 이유는
그 대사의 지독함 때문이 아니라
그런 지독함 마저 빌드업으로 사용하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자식이 너무 일찍. 그것도 사고가 아니라 자살이거나 병으로 죽으면
왜 그리 일찍 갔냐... 하면서 슬퍼하다가 나약한 새끼. 힘들면 말을 했어야지. 어떻게든
버텼어야지 하면서 동시에 자식을 비난하는 저런 부모가 없다고 하면 또 아니긴 해서...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기엔 원망이 남고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기엔 비통한 것이 부모의 마음일테니
그리고 실제로 자식이 너무 일찍. 그것도 사고가 아니라 자살이거나 병으로 죽으면
왜 그리 일찍 갔냐... 하면서 슬퍼하다가 나약한 새끼. 힘들면 말을 했어야지. 어떻게든
버텼어야지 하면서 동시에 자식을 비난하는 저런 부모가 없다고 하면 또 아니긴 해서...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이기엔 원망이 남고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기엔 비통한 것이 부모의 마음일테니
저거 소설 좋았던게
여주랑 남주가 서로 엉엉 나 곧 죽을꺼야 너무슬퍼
이게 아니라
아 슈~~벌 나 아프네? 열받네?
아 졔 섹시하네 연애한번 떠?
아 저 작가놈이? 얌마 나 암걸렸어도 니 보단 멀쩡한놈이야 나 불쌍해하지마 이 놈아
이런마인드라 더 슬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