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에서 구보가 담당한 건 이상의 아내 역할인데
날개에서 아내는 약 먹여서 주인공을 가둬 놓는 동시에 몸 팔아서 부양하는 그런 입장이란 말이지
박태원이 친일에 월북에 별 걸 다 했는데 정작 사상적으로는 굳이 지적하는 사람 별로 없는 거 보면
N사 부역(=친일행위)를 영혼의 매춘부로 비난하면서도 그게 순수하게 친구를 위해서였다는 얀데레 순애남으로 해석하는 뭐 그런 느낌?
근데 순애고 나발이고 거기에 이상의 의지가 개입하지 않은 이상 얀데레짓 결말은 둘 중 하나가 망가지던가 처참하게 차이던가밖에 없으니까
그래놓고 내가 너 때문에 영혼을 팔았는데 배신감 뿜뿜하는게 지금이고 ㅋㅋㅋㅋㅋ
작중 행적만 보면.
"아. 하융 너무 좋아. 파시즘 회사(N사)랑 딜 해서 하융이 연구 실컷 시켜줘야지. 거기에 우리 동아리랑 비슷한거 만들어서 하융이 친구도 늘려주고."
라는 느낌임...
내 바쁘오
작중 행적만 보면.
"아. 하융 너무 좋아. 파시즘 회사(N사)랑 딜 해서 하융이 연구 실컷 시켜줘야지. 거기에 우리 동아리랑 비슷한거 만들어서 하융이 친구도 늘려주고."
라는 느낌임...
이상의 의지 어쩌고 하면 구보가 더 억울할게
이상은 그때 자기 의지고 나발이고 '아 죽고싶다...' 이거 밖에 없던 상황이라
구보가 데려가는게 그나마 이상을 위한 최선의 길이었음 ㅋㅋ
내 바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