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랑 티그 서사 마무리는 감동적이고 엔딩이 좋았는데, 그 좋은 엔딩을 위해 중간에 자잘한 건 다 뭉개고 대충 넘어간 느낌이라 솔직히 기대미만이었음….
그렇게 뭉갠 것 중 가장 납득이 안 가는 걸 꼽자면, 마카샤가 “세계를 속이고 신을 속이고 과거의 나 자신을 속이는 사기극을 벌이겠다!“라고 해놓고 정작 마카샤가 사기극을 벌인 게 없다는 점?
티그랑 교주가 합체한 건 애초에 예상밖의 사건이었고, 디아나(빙의상태)를 다굴쳐서 힘 빼놓고 슈로가 싸워 이기면 된단 건 사기극이란 표현을 쓰기엔 너무 정공법인데, 그럼 마카샤가 기획하겠단 신을 속이는 사기극은 어디 간 거야?
우로스도 최종보스치고는 너무 허망하게 퇴장했고…. 이런 연출을 하려면 우로스도 보물과 운명에 휘둘린 피해자로서 묘사했어야 하는데, 타락의 시작은 그게 맞았을지 몰라도 타락이 진행된 이후의 우로스는 후회하는 기색도 없는 절대악으로 묘사를 해버렸어.
일단 우로스를 절대악으로 묘사를 했으면 우로스가 마지막까지 발악을 하고, 그걸 슈로와 티그가 힘을 합쳐서 물리치는 전개로 갔어야지;;;
볼드모트에게 사실 인성이 뒤틀릴만한 비참한 가정사가 있었단 점이 밝혀졌어도, 해리포터 앞에서 과거를 후회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결말을 내면 독자들이 못 받아들였을 거잖아.
물론 트릭컬 스토리 중 상당수가 ‘웃기고 귀여우면 된 거 아님?‘이란 분위기 하에 진행되긴 한다만, 다른 테마극장도 아니고 1시즌부터 조금씩 떡밥 뿌리다가 2시즌 내내 이거 하나를 위해 빌드업을 쌓아온 스토리가 이렇게 허술해도 되냔 인상이었음.
외적인 일정에 맞추느라 뭔가 꼬인 거 아니냔 말 나오는 것도 이해간다고 생각하는 게, 이거 직전에 메인스급 비중으로 뽑힌 마카샤랑 뮤트에선 이 정도로 어설픈 진행이 아니었는데 비해 유저들 기대치를 높여놓은 2주년 스토리에서 이러니까 좀 많이 아쉽더라고.
개인적으로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아쉬워진 스토리라 봄.
2주 간격으로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가 출시해야 하고, 엘다인도 주기적으로 나와야하니 그만한 네임벨류 되는 캐릭터가 등장해야 하며, 이왕이면 대형 스토리 마무리는 외부 일정과 맞춰서 해야한다, 이런 요소들만 없었어도 좀 더 잔가지를 쳐내고 압축하거나 다른 부분 묘사도 되었을 거라 보거든.
그 마캬사 첫 등장때 뭔가 빅플랜 짜는거 같았는데 그뒤 후속플랜은 없었던건가
마카샤의 사기극은 슈로가 우로스와 싸워서 주도권 갖은 상태에세 디아냐 이기는 거니까 성공한거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라이브 서비스 게임 시나리오라는 점에서 아쉬워진 스토리라 봄.
2주 간격으로 새로운 스토리와 캐릭터가 출시해야 하고, 엘다인도 주기적으로 나와야하니 그만한 네임벨류 되는 캐릭터가 등장해야 하며, 이왕이면 대형 스토리 마무리는 외부 일정과 맞춰서 해야한다, 이런 요소들만 없었어도 좀 더 잔가지를 쳐내고 압축하거나 다른 부분 묘사도 되었을 거라 보거든.
개인적으로 기대치가 높았는데
우로스 테마극장 나온게 기대치 이하라서 아쉽긴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