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유게이가 모는 퇴근 광역버스에
항상 명동성당쪽에서 탑승하는 아가씨가 있는데
버스에 탈때와 내릴때마다. "안녕하세요~" "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하는 승객이었음
어제 저녁 퇴근운행 할때도 탔는데 항상 그 아가씨가 내리는 승강장에
도착했는데 그 아가씨가 나오는 모습이 안보이는것임
광역버스인 내가 모는 버스는 앞문으로만 하차할수있거든
그래서 일어나서 가보니 얼마나 피곤했는지
신발도 벗고 버스좌석에 무릎을 가슴에 붙이고
쪼그리고 앉아서 자고있는것임 그래서 손님~? 손님~? 하고
손가락으로 무릎을 톡톡 치면서 불러도 안깨고 다른 승객들은
기사가 왜저러지? 하는 시선으로 보는데 갑자기 이 아가씨가
"흐헿!!~~" 하면서 잠에서 깨서 내릴곳 지나치니까 내리셔야지~ 했더니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길래 선잠깨서 뭐라도 두고갈까봐
스마트폰이나 소지품 잘 챙겨서 내리라고 하니 인사하고 그렇게 내렸음
평소 인사성이 좋아서 기억해둔 덕에 자다가 종점까지 가는 불상사는 막아줬는데
내가 분명 소지품을 잘 챙기라고 조언해줬는데.....
결국 안경을 앉아있던 좌석에 두고 가버렸네
어제 웃겼던건
그 아가씨 그렇게 내려주고 나서
갑자기 다른 승객들이 내리면서 수고하셨다고
평소에 안하던 인사를 하셔서 살짝 당황했음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