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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흔한 꼰대.txt


집안의 흔한 꼰대.txt_1.jpg


선산에 산소들 벌초랑 잡초도 뽑고


나무들도 좀 잘라야 한다고 그저께 연락 받고


어제 주말에 기차 타고 시골 내려갔는데



나 불러내린 어르신이


벌초기 한 대 빼고


아무것도 준비를 해놓지 않은 상황


긁개, 낫, 톱, 심지어 장갑까지...



그래서 제가 지금 이런 상태로는 일하기 힘들거 같으니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오는게 어떠냐니까



"너는 그래서 안된다


사람이 목표를 정했으면 그걸 이루려고 해야지


손톱이 다 빠지더라도 맨손으로 잡초를 다 뽑아낼 각오를 해야지


너는 니 엄마를 닮아서 그런게 부족해


도대체 직장에서 일을 어떻게 하는지"라길래



제가


"아니죠 직장이었다면 일단


마땅히 일 준비를 해놔야하는데 못한 사람한테


책임을 묻는 것부터 했겠지"


라는 말이 목젖까지 올라왔는데


간신히 참았네요



그리고 어제 그렇게 일하고


지금 온 몸에 풀독 올라서 고생하는데


"나는 이번 여름 내내 풀독이었다 약한척 하지 마라"


는 후기는 덤



시바 ㄹ

댓글
  • 굿나잇루리 2025/10/12 18:22

    요즘 나이 든 분들의 기저심리를 점점 알게 되는 것 같아
    자기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를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서 그것만 마음에 세게 남은 사람들이더라

  • FSF-APACHE 2025/10/12 18:22

    자랑이다 ㅅㅂ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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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곤잘레스 2025/10/12 18:22

    뭐 좋다고 얼굴보여주냐 저거 가지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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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구만 2025/10/12 18:22

    내가 저런소리 들었으면.... 조상 묘 전부 파묘해서 화장한 다음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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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나잇루리 2025/10/12 18:22

    요즘 나이 든 분들의 기저심리를 점점 알게 되는 것 같아
    자기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를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서 그것만 마음에 세게 남은 사람들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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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 말랑말랑 2025/10/12 18:23

    10년도 세대차이 있는 나라에 먼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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