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우찻집 멤버 소개보기!
(이전화 요약 : 호랑이도 유부가 좋은가봐요! )
애기 호랑이를 보고.. 어안이 벙벙한 미연씨
호랑이 입에 묻은 밥알을 떼어주곤..
옆에서 꼬리를 붕붕 흔드는 미루를 꼭 안아들었다.
미연씨는 미루의 애교를 받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다시금 흠칫 놀랐다.
"헐.. 호랭이 새끼를 주웠네?!"
당황한 미연씨를 보고 애기 호랑이는
자신을 보고 겁을 먹었다고 생각한건지
의기양양해져서 '어흥~어흥~'거린다..
-미연씨, 새끼호랑이라 해야죠
미연씨와 내가
'호랑이 새끼'냐 '새끼 호랑이'냐로
살짝 설전을 벌이는 사이,
멀찍이서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거기! 멈추세요!"
발소리의 주인이자.. 누가봐도
아가 호랑이의 엄마로 보이는 여인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아이를 둘러싸고 뭐하시는 거죠?!"
그녀는 경계심 가득한 표정으로 작게 으르렁 거렸다.
-에!? 어머니 되시나요??
호랑이 어머니는 우리를 경계하며,
아가호랑이를 본인의 뒤에 쏙 숨겼다.
"우리 호시를 괴롭히시다니..!"
아가호랑이 녀석 이름이 호시였구나.
-혼자 피리불고 있길래 걱정되서요..
내 대답과 더불어 옆에서 꼬리를 흔들고 있는 미루를 보자,
호랑이 어머님은 한층 누그러진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렇게 된거군요"
-그런데 여우마을엔 어쩐일로..
여우마을이라는 말에,
호랑이 어머님은 흠칫 놀라며 주위를 둘러봤다.
본인도 모르게 여우마을까지 온듯 하다.
"저는 약초꾼이라서 좋은 약초를 찾다보니.. 실례했습니다."
"이제 호랑이가 점령하는 것이다!"
어머니랑 다르게 호시 녀석은 의기양양하네 ㅎㅎ
호시는 옆에 다가온 미루를 번쩍 안아들고
꼬리를 살랑였다.
"맞다! 어무니! 얘들이 유부초밥을 준대요!"
-시장하실텐데 같이 가시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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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까지 일하는 호랑이 모녀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주는거에요
마망 둘다 너무 이뻐
백호랑이 귀여워요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