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02404

무단행단 보행자와 교통사고입니다.


 

무단행단 보행자와 차량 측면 충돌 후 바퀴에 발이 밟힌사고입니다.

퍼가기, 링크, 다른곳에 올리지 말아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고가났다는 와이프 전화를받고 곧바로 사고현장으로 갔습니다.
도착하니 피해자는 이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고 와이프와 동승자가 경찰과 얘기중 이더라구요.
당황한나머지 상황설명을 제대로 못하기에 경찰관에게 "블랙박스가 있으니 같이 경찰서에 가서 확인하자" 하여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하여 블랙박스를 확인 후 경찰이 "횡단보도가 아니라서 그냥 가시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경찰서에서 나와 피해자보호자에게 전화를 해보니 근처 병원에 있어 가보기로했습니다.
병원으로 가면서 현장에서 피해자남편이 화를냈다는 얘기를 듣고 속으로 "싸우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니 걱정과 달리 피해자보호자는 화를 내지 않았고 검사결과 "발에 금이가서 수술여부를 내일 의사가 와야 알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보호자가 "병원에 4인실이 꽉 차 2인실에 가야하는데 2인실은 보험처리가 안된단다 나머지 입원비를 내 달라"는 늬앙스로 얘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못내준다는 말을 돌려 말했고 그러자 보호자는 내달라는 말을 더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보험처리 이외에는 해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보호자는 "나도 그 길을 수 없이 지나다니는데 그 길은 사람이 언제든지 지나도 괜찮은 길이지 않냐 갑자기 사람이 끼어들었다는 말을 현장에서 듣고 화가났다"며 얘기를 했습니다.
저도 살짝 욱 했지만 가만히 듣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피해자가 나와 저희에게 화를 냈습니다.
"내가 끼어들었다니 무슨소리냐 차 안오는걸 보고 건너갔는데 사람이 지나가면 멈춰야지 왜 사고를 내냐 그리고 박았으면 바로서야지 왜 발을 밟고가냐"
정말 하고싶은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그냥 꾹 참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움찔 하더니 끼어들지않았다는 말은 하지않고
"왜 박았는데 바로 멈추지않고 발을 밟았냐!" 고 하더군요..
그래서 "몸 다치신건 죄송합니다 잘 치료 받으세요" 하고 나왔습니다.....
참... 억울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드네요..

 

모두들 안전운전하세요..~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iCUMf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