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국면.
메이어스가 그녀의 심상의 아름다운 바다를 다시한번 바꿔 나간다.
그리고.
사람을 구하러 물 속 뛰쳐나와 밖으로 나간 여인은
생각은 변함 없으니 모습은 변하였다.
심해교단의 주교복을 입고 있는 메이어스.
교단의 일원이기 전에 서로 해저 도시에서 알던 사이였는지 안부를 묻고 인사한다.
시테러를 연구하던 학자에서 시테러의 생태에 동조한 그녀가 동포에게 묻는다.
시테러에게 먹히기 전 부터 주장하던 생각은 이때부터 였는지
파비우스는 '멸망'을 언급하며 시본을 수단으로 삼고 싶다고 하였고
파비우스의 존속은 그저 존재할 뿐.
나라는 자아는 존중 받지 못하는 생명보존일 뿐이라 말하는 메이어스
가는길이 다름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파비우스
그런 그를 안타깝게 여기고 슬퍼하는 메이어스.
비록 교단을 탈을 뒤집어 쓰고 시본의 우수함을 홍보하고 있지만,
그것은 그저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서 설립 되었음 뿐.
자신의 이념은 결국 심해교단이 추구하는 바와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먹혀서 양분이 되어 바다의 존속에 이바지 하는 것이 아닌
같은 자리에서 동등해지는 것.
진정으로 메이어스가 바라는 사상은
모두가 평등함 속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니까.
뒤틀렸음에도 놓지 않은 꿈은 실체화 되어 점점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음에도
그녀의 감정은 거스르려 하고 있다.
수감자의 공격에 지치고 쓰러져도
그녀의 숭고함을 쓰러질 수 없다고 말한다.
양쪽 세상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 주기 위해서.
이해받지 못하고 박해 받음에도
허나, 그 시도가 원치 않은 이들의 희생을 부를 수도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간절함을 묵묵함으로 막아낸다.
묵묵함 속에서 피어나는 선의의 꽃을 지켜 나아가다 보면
반드시 두세계도 변화할 것이란 믿음이
그녀 앞에서 서서 우리가 막아내고 있는 이유이기에.
내가 그녀에게 하고 싶었던 정리 되지 못한 생각을 박사가 대신 말해주는 듯 느꼈다.
그래, 선의는 훌륭하지만 결코 강요되어선 안된다.
도시에 수많은 선택의 강요가 어떤 슬픔을 자아냈는 나는 많이 지켜보았기에
되려 메이어스가 시본을 강요하려 든다면, 그녀의 마음을 다치는 것을 넘어선 새로운 악몽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더 좋은 방법은 언젠가 나타난다.
나는 그걸 H사에서 홍루를 통해 배웠다.
비워졌다고 생각하며 가모가 만들어낸 악의 어린 참상 속에서도
결국 개화하고 만 상냥함에서 비롯된 마음이 얼마나 대단하고 단단한지.
그것을 생각하면 언젠가 도시도 테라도
메이어스의 선의 처럼.
누군가의 선의가 모여
결국 바뀌어 나갈 것이다.
모두의 말이 자극이 되었는지.
다시한번 메이어스의 과거를 보여준다.
이번에 그 폐허 마을에서 그녀가 어떤 생활을 보냈는지 보여주는 과거
시테러는 변화하지만 느릿하고
공존의 길은 좀 처럼 잘 개척 되지 않는
환경.
그 속에서도 그녀의 선의는 멈추려하지 않았다.
분명 길이 있을꺼 생각하며 걸어 온 세월 속에서
선택한 시테러의 생태가 배신 할리 없다는 믿음으로
하지만.
융합한 저들의 의지 속에서 시본이 된다 한들 개인의 독립성은 추구하기 힘들다는 사실.
그점이 내내 그녀를 괴롭힌다.
불완전한 해답, 불투명한 미래.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선택을 무를 수 없다.
강인한 정신을 지닌 자 만이 시본이 되어도 거대한 의지를 거스를 수 있는 저항의식이 있다.
하지만, 저항은 결국 통합을 반대하는 행위
진정한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그녀에겐 다수에게 적합하지 않은 사례일뿐
검게 타들어 가는 각오를 다시금 부여잡으며 연구를 이어간다.
조금만, 조금만 더 하면
언젠가 닿을 수 있으리란 믿음 하나로.
그렇게 더딘 진전에 점점 지쳐만 가던 메이어스는 계시를 받은 예언자 처럼
어느날
불현듯이 찾아오는 기연에 귀를 기울였다.
교단 사람을 제외하면 아무도 살지 않는 마을에 홀로 생각에 잠겨 있던 그녀를 향해 속삭이는 목소리
: 영혼 치료 연구소라면서 존나 결론은 사악한 똥싸개 양산하는 시발 기업.
: 차라리 이쁘고 귀엽고 깜찍한 안젤라를 믿고 말지. 약 팔고 있어.
그녀가 가진 고민이 별거 아니라는 듯
너무나 쉽게 해답을 제시해주었다.
: 그거야 시발 아인 씹새끼고 그렇고 카르멘 그년도 그렇고 정작 사람을 치유 한다면서
: 자아를 가진 한 생명체의 바램은 존나게 무시했으니까.
: 도시의 질병을 치유하겠단 것들이 한사람에게 모든걸 몰아서 지랄을 했으면 걍 망한 짓꺼리지.
: 단테, 더 말하시면 파우스트가 '검열삭제'형을 강행 해야 합니다.
도시의 빛으로 모두를 시본으로 탈바꿈 하여 구원한다.
그녀의 계획은 차원문이 나타나면서 가져다준 마지막 기회라 말하지만.
시테러와 동화되어 살아가는 삶은 아무리 자아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앞으로 걷는 한걸음이 아닌
그저 영원히 그자리를 멈춰서 살아갈 뿐이라 말하는 아미야.
어느쪽도 틀리고 어느쪽도 옳다.
그저, 보는 바의 차이에서 비롯된 선의를 어떻게 모두에게 선사하려 드는 차이에서
비롯 된 투쟁만이 이 자리에 남아 있을뿐.
단지, 메이어스의 생각은 동의하지 못한다.
나에겐 그 차이만 있다.
내 생각이 그녀의 생각과 다르기에.
베르길리우스가 나를 버스에 맞이 하면서 말했던
'지옥을 여행할 각오는 되었습니까 다안테헤.' 라고 하던 기억.
그의 말대로 도시는 정녕 지옥이라 할 만큼 수많은 아비규환 속이였지만.
그럼에도 안에서 나는 그녀가 말하는'빛' 처럼 소중한 것들을 보아왔다.
바뀌지 않을꺼라 여기던 것들이 바뀌어 나가는 것도 보았다.
사람을 비웃던 날개가 바뀔 수 있다는 것도 보았다.
'빛'은 그저 수많은 과정에서 도출 될 수 있는 답 중 하나일뿐.
인생은 주관식이기에 완벽한 답안은 없다.
여기 모든 자신들은 죽어야 그녀가 행복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어 의심치 않던 또 다른 나를 보고
전혀 다른 미래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더라도 나아가기로 먹은 각오를 지닌 남자가 그녀에게 말한다.
핵심을 찌르는 것은 아닌가 싶은 히스클리프의 물음.
그는 언제나 버섯을 기가막히게 찾는 개 처럼 요점을 잘 짚었다.
고민하고 연구하고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지식에 매달려 보낸 세월 끝에 찾아오는 기연에 그저 목매어 달려나갈 뿐인 메이어스
위매니에 종속 된 시본이 되지 않길 바라던 메이어스의 생각은 결국
메이어스란 새로운 위매니에 종속 될 뿐이라고 나는 말한다.
: 그럼에도 나아가야 할 길임에도 분명하죠.
: 저 모질고 풍진 세상을 나를 괴롭히더라도, 거름이 되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게 해줄지도 모르니까요.
: 나도 그렇게 생각해.
"오늘 나에게 일어날 모험 또한 기가 막히겠구나!"
돈키호테가 그렇게 외치면서 메이어스의 마음에 마음을 던진다.
질병이라 부르던 천성을 이기고 정의를 쫒아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오늘도 찬란한 태양 처럼 빛나고 있다.
모두를 위한 답이 될 수 없다.
위안으로서 해답은 되어도 정답은 아니다.
괴물에게 사람을 심어주면 괴물은 어떻게 될까?
그 물음에 대해 아이린은 대답한다.
더 큰 괴물이 될지도 모른다고
향상심을 잃은 이타적인 세상은 아쉽지만, 무기력한 사람들만이 남는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
보답 받지 못할 선의를 추구한 끝에 도달한 그녀만의 정답도 결국은 해답이 될 수 없다.
콜라보 개마싯다...
사실 마지막 기사의 존재 자체가 자아를 가진 시본이 답이 되긴 힘들다는 반례라서
교주복 메이어스 좀 꼴림
그 자아가 강할수록 하이브 마인드라는 특성을 이기고 적대가 가능은 하다는거니까
물론 그게 엄청 힘들다는게 빙결 디버프로 나타나는거라 최소컷이 선장님일걸
교주복 메이어스 좀 꼴림
콜라보 개마싯다...
사실 마지막 기사의 존재 자체가 자아를 가진 시본이 답이 되긴 힘들다는 반례라서
그 자아가 강할수록 하이브 마인드라는 특성을 이기고 적대가 가능은 하다는거니까
물론 그게 엄청 힘들다는게 빙결 디버프로 나타나는거라 최소컷이 선장님일걸
홀로 답을 찾긴 어려우니까
여럿이서 답을 찾으려 하셨던
선황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