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이라고 해야할까?
애초에 메이어스 그녀는 우리를 동료로서 생각하긴 했을까?
이제와서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어처구니 없는 고백에 모두의 마음이 촛불의 심지 처럼 타들어간다.
나와 수감자 그리고 아미야와 달리.
금세 정세를 파악하고 상황을 정리한 박사는 이미 수적으로 밀려난 심해교단이 뭔가를 하기엔
이젠 판을 뒤집을 힘이 없음을 지적한다.
한편 늘 메이어스를 의심하던 아이린은 그녀의 칼과 총을 뽑아 당장 심판을 하는 대신
메이어스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려는 듯이 '이유'를 물었다.
이에 눈을 감으며 생각을 곱씹으려는 듯이 잔잔하게 있던 메이어스
이를 보고 나는 당장 그녀가 이자리에서 할 수 있는 여러 문장을 떠올려봤다.
"사실은 너희를 위한거였어!"
"그래! 너희들의 친절에 구역질이 나던걸 참느라 고생했다!"
이런 상상을 해봤지만, 재판관 아이린의 질문에 돌아온 답변은 예상외의 것이였다.
사과.
기만도 비웃음도 담기지 않은
담백하고 진실만이 담긴.
짧지만 굵은 한마디였다.
표정에서 부터 느껴지는 절실함에 우리는 되려 할 말을 잃었다.
'어쨰서?'
미안하다면 차라리 그녀의 정체를 숨기면 될 것이지 이제와서 심해교단의 사람이 다 죽어나간 시점에
주교임을 드러낸 것일까?


대화가 통하지만 대화가 단절 될 뿐이던 심해교단의 사람임에도 저런 메이어스의 태도에 결국은 묻고 말았다.
'왜 미안하지?'
들으면 실망할지도 모르는 말이 나올꺼 같아 말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결국은 내 입으로 나오고 말았다.
'저의 언어 중추가 지금 꼬여가는 중이니까 잠깐만 조용히 해주실래요?'
저 진솔함에 되려 사고가 뭉친 실타레 마냥 꼬여가는 수감자들.
지켜보던 박사도 할 말을 잃은건지 아님 더 생각할 부분이 있다 여기는지 말이 없다.
일단 고민꺼리는 때려눕히고 보자는 히스클리프 마저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서 대화로 풀어보려 하는 현장.
환장의 똥꼬쇼나 다름 없어진 마사스호의 갑판.
: 엣?
: 와따시 이게 무슨 화법인지 모르겠다데스.
: 네놈 Q사 특유의 방언을 그런식으로 쓰지마라. 모.분 해버리기 전에.
죽은 파비우스의 뒤를 이어 전투를 속행하려는 속셈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는 이상.
애초에 부모님이 물려주신 신체를 이상한 해산물로 동기화 하자고 권유하는거 자체가 예의는 아닌데.
뭐 도시는 생체의체부터 기계의체로 멀쩡한걸 교체하던가, 뒤틀림으로 인종초월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건 자의적인 선... 아 씨 머리가 아프다.
: 좋은건 원래 강제적으로 쥐어줘도 고맙다고 하는게 맞는거란다.
: 안그러니 아들?
: 예에에엠벼어어어엉.
현재도 적대적 의사가 없을 뿐더러.
앞서 우리에게 주었던 도움등을 생각하면, 그녀가 심해교단의 주교라 할지라도
해를 끼친적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
이점에 되려 혼란은 가속화 하고 있을 따름이다.
하나하나 집고 넘어가기엔 그렇고.
일단은 시테러에게 잡아먹힌 파비우스와 관계에 대해서
손녀라는 말은 거짓이니 새롭게 정리를 해두어야 함이 옳을듯 하여 물어본다.
파비우스는 동족을 늘리는데 거친 수단을 사용하던 동포였지만 자신은 그러고 싶지 않기에 갈라섰다 말하는 메이어스
마을에서 벌어진 배신에서 그들을 따라가지 않음을 그 증거라 말한다.
진심으로 수감자들이 동포가 되었음을 바라고 했던 행위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말하는 메이어스
그런식으로 늘리는 동족에 의미는 없다고 한다.
이에 로쟈는 한가지 더 질문한다.
서로 생각이 다르다 한들 결국 같은 족속이였을텐데 어째서 그들을 배신하고 우리를 도왔는지에 대해서.
이에 대해서 꽤나 충격적인 메이어스의 대답.
'도시'를 보고싶다고?
...어 좋은 생각이 아닌거 같은데.
메이어스의 도시행 선언에 기어코 성을 내고 마는 아이린.
이베리아의 심판을 피해서 달아날 셈이냐고 성이나서 갑판바닥을 발로 내려친다.
: 도시사람들을 시본으로 만들겠단 소리 아닌가 저거.
: 일단 건너갈 수 있다는건 넘어간다 쳐도. U사와 적대적 관계 형성은 확실할꺼 같네요.
: 대호수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둘째치고 그곳이 저들에겐 꽤나 최적의 환경임은 확실하지.
: 만약 그렇게 된다면 본의 아니게 림버스 컴퍼니가 U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오해를 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관리자님.
어째서 파비우스의 바램을 거부하고 도시로 가는것을 선택하기로 한걸까?
오티스의 말대로 메이어스는 테러의 육지에 대한 침공도 모자라서 새로운 이세계에도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속셈일까?
그러기엔 저 평온한 표정과 변함없는 태도가 나는 왠지 그런 쪽은 아닐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메이어스에 대한 심문과 추궁이 멈춰질 만큼 요동치는 뱃전.
갑작스러운 충격에 모두가 흔들리는 신체를 부여잡으러 애쓰고
물 생활에 능한 이스마엘이 사태를 파악하러 갑판 중앙에서 옆으로 이동하니.
포말을 일으키며 해안에서 멀어진체 동체를 틀어 이동하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선 우리에게 소리친다
이에 배가 움직이는 상황에 대해 추측하는 박사.
설마?!
그때 보았던 그 좌표.
에기르의 도시가 있다고 하던 그곳.
배가 움직이는 이유라면...
아니 갑자기 우리 고향인 도시로 간다고?
그전에 어떻게 배의 자동항해 시스템을 건드린거지?
우리의 의사를 배제한 독선적인 행위.
이에 파우스트를 불러 해결책을 모색해보려 하지만.
파우스트의 말이 나오기전에 먼저 메이어스가 단칼에 확신하는 말을 한다.
차원문은 도시와 '반드시' 연결되어있다고.
: 제가 여기 테라에 잠시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 뭔데 내 동네에서 이상한 전단지 홍보하는건데요.
: 그치만 여기 사람들도 '치유'가 필요해 보이는걸요?
: 내 암나남 맛 보고 싶지 않으면 당장 꺼져!
메이어스의 말 중에서 '따스한 빛' 이라는 것을 듣자 생각에 잠기는 파우스트.
: 단테 어쩌면 저희는 지상최악의 ㅆㄴ 둘이 연합하는 꼴을 목격할지도 모릅니다.
: 대체 그게 무슨 말이니 파우스트야.
: (얘 진짜 ㅁㅊㄴ 같은데)
그런 그녀를 뒤로 하고 그냥 메이어스 도시까지 데리고 가죠 하는 오티스.
굳이 경고할 필요가 없는 말임에도 메이어스의 지난 친절을 생각하며
도시의 규율을 담당하는 '머리'의 금기 중 하나를 메이어스에게 들려준다.
...꼭 뒷말로 뭔가 점수를 깍아먹는건 이제 오티스의 버릇인가?
메이어스의 도시행에 대해 아직 도시로 복귀하지 않았음에도 앞으로 일에 대해 논하고 있는 오티스와 파우스트
그런 두사람 간의 대화에 켈시가 끼어들며 부정적인 말을 꺼낸다.
"테라의 생물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용납 못한다"
라는듯이 말하는 켈시.
도시의 발전 된 기술이 되려 시본에 취약점으로 작용하여 테라에서 활동하는 것 보다 더 왕성하게 퍼져 나갈 것이라 경고한다.
그러고보니 오리지늄 감염은 치명적이고 필수적이라 했던가?
테라의 기술에 이 '오리지늄'이 필요하기에 되려 '생물'인 해사무리가 쉬이 기술에 적응하지 못한것이 아닐까?
도시를 무시하는 것이 아닌, 시본이 얼마나 적응과 진화 라는 부분에서 생물의 한계를 벗어난 종인지에 대해
모두에게 각인 시키는 켈시.
이들은 저런 생물과 생존경쟁을 하며 힘겹게 살아오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대체 이베리아의 재판소는 얼마나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던 것일까?
...도시의 이기심을 생각하면 신생회사에서 이제 중견취급 받는 림버스 컴퍼니의 경고 따윈 되려 무시하거나
아니면 날개의 자존심에 금을 가게했다고 그들의 전투부대에 되려 우리가 싸울지도 모를태지.
한편 모두가 이러쿵 저러쿵 하는 동안 메이어스의 말에 대해 진심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홍루가
그 도움이 무엇인지 그녀에게 물었다.
저의가 무엇일까?
'시본이 되자.' 이 전제조건에 담겨 있는 그녀 나름의 도시에 대해 주고 싶다는 도움은 대체 무엇일까?


저때 진짜 다급할정도로 뒤틀림 강요하는거보고 많이 짜증났음
뫼로소가 내가 할말 대신 해줬다 생각도 들고
개인적인 배경 붙여서 말하면 병에 걸린사람 앞에서 병의 증상이 멋지다며 티배깅하는거니까
저때 진짜 다급할정도로 뒤틀림 강요하는거보고 많이 짜증났음
뫼로소가 내가 할말 대신 해줬다 생각도 들고
개인적인 배경 붙여서 말하면 병에 걸린사람 앞에서 병의 증상이 멋지다며 티배깅하는거니까
똥르멘도 그렇고 림버스 + 명방 콜라보 잘했다고 생각함.
명방도 프리핑핑이란 희대의 ㅁㅊㄴ 하나 있으니까.
솔찍히 저때 프리핑핑이가 오리지늄으로 뭐하는 썅년이
여기 있지 하고 구경했을듯
묘하게 평소라면 EGO개화 하면 쿨하게 응원하고 가는 카르맨이, 저때는 괞시리 더 긁은 느낌이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