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대학 때 후배들과 함께 다녀 온 북유럽 여행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당시 저는 경영학과 재학생이고 노키아가 한창 잘나갈 때라, '북유럽이 강소국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탐방 차 북유럽 4개국(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을 다녀왔습니다.
ㅋㅋ 근데 일개 학생들이 국가적 전략 분석은 무슨 개뿔이고요...그냥 여행 다녀온 거예요...
당시 저희 학교에서 해외여행 지원프로그램이 있어서, 주제가 필요했거든요...ㅎㅎ
요즘 제 아내가 스웨덴 가고 싶다고 맨날 노래를 부릅니다.
요새 여자들 사이에서 스웨덴이 대세랍니다. 훈남들 천지에, 성평등이 가장 완벽에 가까운 나라, 매너가 좋은 나라 등등
너무 가보고 싶다며 저에게 압박 아닌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ㅠ.ㅠ
당시 저는 약 한 달간 북유럽 여행을 해보고는 '내 다시는 유럽은 안간다'를 다짐했기에 고뇌가 큽니다.
당시 느꼈던 제 사례를 음슴체로 빠르게 적어보겠습니다.
1. 숙소 잡기가 정말 지랄맞음. 물론, 예약을 안하고 간 우리 일행 잘못이 가장 크지만, 그 흔한 게스트하우스 잡기가 하늘에 별따기. 할수없이 그 비싼 특급호텔에서 4명이서 한 방에서 잔 경우가 많음. 상황상 어글리 코리안이 되어버림.
2. 서유럽만큼은 아니겠지만 거리에 오줌 냄새가 좀 남. 그리고 화장실 찾기 겁나 힘듬. 급똥이 여러 번 왔는데 정말 위기상황이 많았음. 한 번은 너무 급해서 배도 안고픈데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자리잡고 바로 똥 싸러 감. 어쩔 수 없이 뭐라도 시켜 먹고 나옴.
3. 눈 뜨고 소매치기 당함. 노르웨이 오슬로 기차역이었는데, 일행 짐을 테이블아래에 다 모아놓고 피자를 먹었는데, 먹고 일어나보니 가장 중요한 카메라와 지갑이 든 가방만 없어짐. 아니...우리가 넷이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언제 가져간거지...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음. 총 8개의 다리가 가방을 지키고 있었는데 그 사이로 몰래 가져가다니...그땐 너무 열받았지만...지금 생각해보면 능력자로 인정하고 싶음. 소매치기도 그 정도 실력이면 내공이 엄청난 거라 린정!
4. 인종차볍 무지 당함. 특히, 스웨덴에서 핀란드로 가는 대형 크루즈 뷔페에서 옆 자리 앉은 노부부가 아직도 기억남. 그냥 우리돈 내고 당당히 밥을 먹는 건데...동양인을 벌레 보듯이 쳐다봄. 무지 기분 나빴음. 그리고 상점을 들어가도 동양인이면 무시하는 게 느껴짐. 응대도 잘 안함. 태어나서 인종 때문에 인간적인 멸시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 정말 충격이었음. 당시에는 유학이나 해외에 취업하면 어떨지 상상도 안갔음. 여행의 후반부로 갈수록 자존감이 완전 떨어짐.
5. 8월인데도 왜이리 추워! 무슨 초겨울이야! 근데 해는 겁나 오래 떠있네. 밤 10시 넘어서도 해를 봤음. 날씨도 대부분 구렸음. 한 달 동안 해를 본 기억이 별로 없음. 춥고 비오고 흐리고...정말 우리나라 날씨는 좋은 편이라 느꼈음.
6. 노르웨이 갔을 땐 내가 소인이 된 기분이었음. 바이킹족이라 그런가 체격이 장난 아님. 평범한 남학생들이 평균 190cm은 넘어 보임. 자존감 더 떨어짐. ㅋㅋ 노르웨이는 지금 가면 경치가 너무 좋아서 좋을 거 같은데, 당시에는 어려서 경치고 나발이고...재미없고 춥고, 놀거없는 심심한 나라였음.
7. 물가 상상 초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물가가 너무 비싸게 느껴졌음.
뭐...이 정도로 얘기해볼 수 있겠네요...아...또 기억나는 건 스웨덴 여자들이 정말 예뻤다는거...너무 서구적이지 않은 체형에 우리나라 남성들이 선호하는 귀엽고 세련되게 생긴 여자들이 많았어요.
그러고 보면 스웨덴은 남자나 여자나 다 외모가 특출나군요...음...스웨덴만 또 가봐야 하나...ㅋㅋ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북유럽 후기였습니다.
https://cohabe.com/sisa/50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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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펜팔한 16세 소녀집안은 차별같은거 없던데 착했네요.
금발이었는데
어디나 케바케죠. 근데 한달동안 느낀 거였으니...어느 정도 평균은 그렇다는 얘기겠죠.
백인우월주의,,ㅎ
ㅠ.ㅠ
주변에 북유럽에 공부하러 가서 와이프 우울증왔다는 이야기 몇번 들어본적 있음
ㅋㅋㅋ 진짜 훈남들 많나 보네요...
1 예약문화에 안지키면 힘든건 어쩔수없음..
2. 에혀 글적기 싫음.
3.천국에는 도둑이 없다? 가방따로 모아서 어디 둔건지가 중요.. 옆테이블이면 님은 매장각
4.동양인이 아니라 뭔가 있겠죠.. 떼거지라 중국인들처럼 시끌벅쩍? 니가뭔데? 이랬을듯..
5. 여행가려고하는 지역 날씨도 안보고감? 1월에 호주가면서 캐나디안점프만 들고간겨?
6.이딴게 불만?
7.물가? ㅋㅋㅋㅋㅋ 이건진짜 답없네요..
근데 이딴글 왜 쓰나요?
개취인데 글쓴이 아닌제가 봐도 기분나쁘게 글쓰시네요.
지극히 개인적이라고 쓴글이라고 쓴거 안보이시나요?
이딴글 왜 쓰나요????
내가 글을 잘못본건가..-_-;
거울 보세요 쳐 웃지말고
그럼 님도 남의 개취에 상관안하시고 가면되지 왜 상관하세요?
번호까지 매겨서 뭐가 기분나쁜지 글 올려주시면 제가 답글 달아드릴께요
난 당신처럼 백수가 아니라 이딴 사진 올리는걸 모르네요..
차라리 왜 꼬운지 글이라 쓰든지.. 이건 병같음..
이런 사진 올리면 자랑스러운가? 아니면 본인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건가?
아니면 정신병인가? 곰곰히 생각해보시길....
ㅋㅋㅋ 그러게요...왜 이딴글을 써서 괜히 욕을 먹네요...
그냥 웃자고 적은 얘기예요. 무슨 제가 북유럽 전체를 매도할 권리는 없죠. 지극히 학생때 경험이라 지금가면 또 다를 지도 모름. 근데 우린 학생이어도 진짜 조용히 다녔어요. 막 함부로 행동하고 그러지 않았음요.
좀 이상하신 분이시네...
아 그리고 우리 일행 발 아래에 짐은 있었어요. 다른 테이블이면 능력자로 인정 안하죠.
미안합니다.
님글 보고 번호마다 반대로 생각을 해봤어요.. 이런상황이면..
그래서 쓴글이고 님 주관에 반박을 하려고 쓴글이기도 합니다.
님은 편하게 생각했지만 타인은 아닐수도 있다 뭐 그런뜻이였어요..
저도 대딩때 노르웨이랑 스웨덴 다녀왔는데 돈이 없어서 스톡홀름 어딘가에서 노숙하고, 노르웨이에서도 공항에서 잤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교통비랑 물가가 엄청 비쌌는데 하이네캔 맥주는 엄청 싸서 맥주를 주로 먹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ㅎ
북유럽 환상보다는 해외여행 환상이 깨지신 것 같네요~
아마 잘 모를 때 &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을 때 다녀와서 더 그러실 듯!
그 상황에서 가방 훔쳐간 넘은 인정해 줍시당...^^
근데 지넘들은 노랑내 날껀데 깨끗한 한국인을 무지하다니...~
다 같은 지구인이고 이방인이면 더 배려해 죠야지~ 나쁜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