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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자들은 살아남는 사회

수백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튜버,
동시접속자 수천을 웃도는 인터넷 방송인들,거침없는 입담으로 정의와 개혁을 외친다는 이들.
겸손은 힘들다(겸공), 매불쇼,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드물 만큼,이들은 말로 먹고살고 말로 여론을 만듭니다.
그런데 이토록 말 많은 자들이 사법부, 특히 판사의 판결권 앞에서는 말이 없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은 안다. 판사의 철퇴는 자신을 향할 수 있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습니다. 판사가 한 번 찍으면 끝이라는 걸. 언제든 검찰은 먼지털이 기소를 하고,그 기소가 법원에 올라가면 단 한 명의 판사가 자신을 죽일수 있는 유죄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정치인은 선거에서 탈락하고
• 기자는 고발당해 입을 잃고
• 유튜버는 징계와 채널 정지로 퇴출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조용합니다. 판사의 철퇴를 맞고 먼저 죽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침묵은 비겁함이고, 공포는 공모입니다
겉으론 깐깐한 척, 권력 감시하는 척 하지만 정작 가장 무서운 권력, 국민도 견제할 수 없는
사법권력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이 침묵은 정치적 판단이 아닙니다.
비겁함입니다.
그들은 국민을 위해 싸우지 않습니다.
자기 안전을 위해 조용히 피해 갑니다.

국민대배심제는 그 침묵을 깨는 구조입니다. 판사도 감시받아야 합니다.
정치인도, 언론인도, 유튜버도 더 이상 사법의 철퇴를 핑계로 침묵할 수 없게 해야 합니다.
국민이 감시하고,
국민이 판단하고,
국민이 사법권력의 주인이 되는 것.
그게 국민대배심제입니다.

겸공이든 매불쇼든, 수백만이 듣고 보는 말의 힘을 가졌다면 가장 견제받지 않는 권력인 사법을 먼저 말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잠깐의 비겁함을 견디면 슈퍼챗의 달달함을 만끽하며 침묵했습니다.
입 닫고 살아남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들의 침묵이, 판사 한 명의 전권주의를 더 공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겁한 자들은 살아남는 사회.
그 사회에 정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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