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애니)잘쓴 팬픽 작가가 점점 줄어드는 이유

한줄요약

명필이라면 데뷔에 성공했기 때문

(작년 10월에 쓴 내용+ 살짝 추가)

https://web.archive.org/web/20151127042319/https://www.mai-net.net/bbs/sst/sst.php?act=dump&cate=tiraura&all=13908&n=0&count=1

(삭제되어서 국내 사이트 번역기 돌린 버전 보는 수밖에 업는 작품)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관련 팬픽 중에서 꽤 인기있었던 장기연재작

드래곤 퀘스트 USB

(usb에서 잊었던 흑역사가...!라는 제목으로 올린 후, 이름 변경)

작가 파이어 헤드

모두 140화, 후일담 포함 162화

외에도 3-4개 정도 팬픽을 썼는데

갑자기 연재작 모두가 뿅 하고 사라지고는

나타난 작품이

야생의 라스트 보스가 나타났다!라는 라노벨.

작가명 파이어 헤드.

그대로잖아!

사실 이 작품 스토리 진행 방식이나

주인공의 스타일이나

전체적인 구성 자체가 원래 쓴 팬픽을 가져다가 드래곤 퀘스트를 잘라내고 다시 쓴 거거든요

물론 전체적인 플롯을 아예 들어내고 다시 쓰면서 캐릭터만 재활용했다고 보면 되는 거라서

아 이 작가가 쓴 신작이구나 /주인공 재탕했구나 정도의 느낌?

근데 이런 식으로 데뷔하는 작가들이 많음.

팬픽으로 칭찬받고, 수백 화 정도 써서 완결낸 다음

그 팬픽에서 먹혔던 요소 가지고 오리지널 소설을 쓰고, 먹히면 출간하고 데뷔하는 케이스.

코노스바 작가도 원래 팬픽 작가였다는 의혹이 있고

티알 판 출신 작가들(토노 마마레 - 로그호라이즌&마왕용사, 마루야마 쿠가네 - 오버로드)도 비슷한 루트고

아예 팬픽에서 영향받아 오리지널을 써서 대박낸 경우도 있고(카를로 젠- 유녀전기)

그리고 다들 말 안하지만 산다 마코토가 fate in britain 작가 의혹도 여전히 있고

팬만화 계열에서도 

빛나랑 골덕 작가가 데뷔한 게

레벨 1 마왕과 원룸용사였음.

(작년(2024년) 완결남, 애니메이션 1기 대성공함)

위에서 소개한 작품은 2019년에 완결났는데

코믹스판 작가의 필력으로 쭉 연재하던 코믹스판이 롱런에 성공하고

(사실 작가가 꽤나 장면을 슉슉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코믹스가 다 그리려면 분량이 길어짐)

그래서 2025년 10월 애니방영작이기도 함

이렇게 되면 작가가 은근히 받아가는 돈이 많아서 

결국 팬픽계에 계속 있을 이유가 없기도 함.....

1화가 유넥스트 선행공개됐는데

이게 드래곤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팬픽 출신이라

전투가 소년만화 고속전투 타입인 걸 진짜 잘 살려놓음

결말 달려가는 부분 설정이나 이런 거 메꾸는 게 진국인 작품이고

초기 부분은 팬픽에서 오리지널로 가면서 당시 유행하던 이세계 치트전이물 기반으로 메꾼지라

1기 분량은 좀 스토리적 저평가 걱정은 있음

근데 작화 1화는 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