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에 오막포랑 렌즈 두개 종합검진 마치고 데리고 왔습니다.

요즘은 정책이 그냥 핀만 맞춰주는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컨디션을 체크해주는 시스템으로 일괄 바뀐거 같네요.
지난주 월요일에 맡겨서 금요일에 찾을수 있는 스케쥴이 하나 비어있어서 어렵게 입고시켰더랬죠.
이전 1DX2와 오막포에서 칼핀이던 사무엘과 살짝 미세조정으로 잡으면 되었던 오이만두가 이번 새로 들인 오막포에서는 좀 범위가 많이 나가는거 같아서 맡긴 터였습니다.
일단 바로 앞전에 잠깐 들였던 오두막에서는 오이만두가 -18 정도까지 밀어서 사용이 가능했기에 오두막의 센터가 좀 밀려있는 것인가 했씁니다.
새로 들인 오막포에서는 오두막만큼은 아니었지만 -10까지 밀어야 오이만두가 맞아 들어가더군요.
문제는 여지껏 10년이 넘게 늘 곁을 지켜주던 사무엘이 스냅을 담아보니 핀을 당췌 알수 없는 상황이라 이번에는 혼자 낑낑대지 말고 맡겨보자 해서 맡기고 왔었습니다.
수요일인가 목요일인가에 센터에서 연락을 받았고 결과는 일단 오막포와 오이만두는 AS 기간내 제품이라 비용발생 없다는 이야기와,
사무엘이 내수 제품인 관계로 비용이 발생하는데 문제는 렌즈의 우측, 센터는 해상력이 100이 나와주는데 좌측이 70정도로 떨어져 있다더군요.
예전에 고양이 카페에서 고양이가 떨구고 가준 덕분에 SLRgg에서 틀어진 축을 잡는 작업을 했던 렌즈인데 여지껏 해상력에 불만없이 살아왔었는데 이런 문제를 안고 있었다더군요.
일단 렌즈의 컨디션을 제대로 알게 된것은 이번 시스템의 순기능이었습니다.
뭐.. 이것을 잡으려면 내수렌즈 할증이 있어서 16만원이 넘게 든다는 결과는 암담했지만요.
일단 계획하는것이 있어서 몫돈이 들어갈터라 핀교정만 해달라고 했습니다. 2만7천원 남짓의 비용이 발생했구요.(내수할증)
일단 점검을 마치고 나온 결과물이 중요했는데 역시나 모르고 쓸때는 그냥저냥으로 보였던 사무엘의 좌측이 관심있게 보니 중앙은 물론이고 좌측에 비해 조금 소프트함이 느껴지네요.
일단 아까도 언급했듯이 모르고 쓸때는 크게 느끼지 못한 정도의 소프트함이라 조금 있다가 교정을 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했구요, 핀에 대해서는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이만두인데 말이죠.
원거리 핀은 대체적으로 맞아들어가는것 같아 괜찮은데 근거리 핀에서 미세하게 밀리는것 같아 오이만두의 특성이 딱 이때 나와주는건가 하는 생각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아이눈에다 맞추고, 깡통에다 맞춰도 뒤에 맞아들어가는 상태를 이해할수가 없어 -2로 살짝이 밀었더니 그제서야 성에 차는 결과물이 나와주네요..
근거리 원거리 모두 다 기분좋게 맞아들어갑니다.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일단 바디와 렌즈 상태까지 전체적으로 알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러우나 예전 시스템에 비해 시간이 좀 더 걸리다는 점에서는 조금만 더 빠르면 좋겠다는 욕심이 좀 있었구요,
핀 상태는 위에서 밝힌 바대로 완전히 맘에 드는 상태는 아니었기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저나 사무엘은 일단 지금은 쓸만하긴 한데 사람의 마음이 간사해서 계속 시선이 좌측으로 향할거 같은데 조만간 사설업체라도 좀 가지고 들어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사무엘 축교정 할때에도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이번에도 그정도 차이가 있을거 같아서 차마 센터에서 교정을 맡길수가 없었던것도 있습니다.
20만원 차이 때문에 160만원 하던 정품을 못사고 140만원에 내수를 선택했었던 렌즈인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정품 중고가 60만원에도 찾을수 있는 렌즈가 되다보니 그 비용을 지불하고 고쳐쓰는것이 참 어렵네요^^;
그나마 다른 센터들은 2주 이상 스케쥴이 밀려있었다는데 한주만에 교정을 할수 있었던 것으로 만족을 하는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예전에 다른 센터에서는 미세조정을 디폴트 하지 않은채로 교정을 해주었던 경험도 있어서 왠만하면 센터로 잘 가질않는 편인데 가끔은 맡겨서 장비 상태 체크를 해보는것은 좋은거 같네요.






오랜만에 글 적으면서 사진 한장없이 글만 남기기는 뭐해서 사진 몇장 함께 올립니다.
딸래미 사진중에 하나는 50미리일테니 그 문제의 렌즈니깐 조금 상관있는 사진인가 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