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꽃이 만개하는 정원에서 다과회를 하던 도중,
세이아의 곁에 있던 한 오목눈이가 선생의 어깨에 올려탄다.
"미안하네 선생. 어서 이리로 오지 못-"
"괜찮아요. 저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으신건가요 이름없는 오목눈이씨?"
그런 오목눈이를 선생은 검지손가락으로 머리를 쓰다듬는다.
기분이 좋은건지 오목눈이는 얌전히 그녀의 손길에 몸을 맡기는데
"..크으윽...이리로 오지 못하겠나"
그 관경을 지켜보던 세이아는 자신도 그렇게 못해봤는데
오목눈이가 부러운건지 표정이 조금씩 일그런진다.
"세이아. 화내면 오목눈이씨에게 미움받아요-?"
"....미안하네. 조금 제정신을 잃-"
"짹!"
"아..오목눈이씨 혹시 저랑 더 같이 있고 싶으신가요?"
"하아....!"
하지만 그런 세이아에게 오목눈이는 보란듯 선생의 머리 위로 올라탄다.
그 모습에 세이아는 더욱 더 화가 나기 시작하는데
"좋아요- 혹시 괜찮으면 제 집무실에서 놀지 않을래요-?"
"짹!"
한편 선생은 자신에게 응석부리는 오목눈이가 귀여운건지 계속 쓰다듬는다.
그렇게 그 날의 세이아는 질투심으로 자신의 방에서 배게에 주먹을 연신 내려꽂았다.
오목눈이 나도 만질래 ㅜ
시체야?
다른 오목눈이들을 시켜 해당 오목눈이를 줘팼습니다
이젠 축생에게도 지는 세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