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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식 bmw e36쿠페 입니다. bmw 318ia쿠페

제 애마 입니다.

이쁘죠?

각진 헤드램프 각진 그릴 각진 보닛

요 차량에서 곡선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는 부산 기장 정관에 살고요 가끔 이렇게 친구들과 달리기도 합니다.

젠쿱의 똥침을 찌르는 구닥다리 스포츠카 입니다.

옆체 탄 친구가 이것도 꼴에 차라고 잘 나가네...요딴 소릴 하며 찍어주었습니다.





주유소는 기장에서 정관방면으로 오다보면 위치한 에스오일에서 자주 넣게 되네요.

고급유를 넣어줄 형편은 못 되지만 적어도 믿음가득 주유소에서 고급유랑 옥탄이 똑같다

라는 생각으로 ja위질을 하며 기름을 만땅 채웁니다.

휠은 15인치에요

요즘은 큼지막한 휠이 멋있긴 한데 그래도 이 차에는 지꺼를 끼워놔야 예쁩니다.

휠이 작아서 차가 좀 나가는맛도 있는듯 합니다.

이녀석은 1800cc거든요


엔진힘은 영 그냥 그래요

그나마 수동미션이라서 고rpm을 잘 쓸 수 있다는거..

그리고 시트포지션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지턱 같은거 넘어가면 스무스하게 슥삭 하고 지나가지고요..


90년대의 독일차는 정말 매력 터지죠






여름 지나고 나니 차에서 냄새가 퀘퀘 합니다.

직물시트의 냄새도 한 몫 하지만..

에어컨 필터를 교환 해 보자...하고 직접 해 봤습니다.

사진 보셨죠?

두번다신 교환 하기 싫어지네요..


실은 마누라를 옆에 한번 태워준적 있는데 차를 타고 5분 지나서 바로 멀미를 하더라고요..

이유가 바로 이거때문이었습니다.




저희집 밑에 편의점인데 여기서 커피를 자주 마십니다.

오래된 차량들과 같이 만나서 말이죠..

투스카니라던가..엘란등등..

가끔 콩코드 타는 동생이랑도 만나고.. 

이녀석의 뒷바퀴는 차체 안쪽으로 살짝 숨어 있습니다.

저는 이게 너무 좋아요..

휠을 뺄때는 바퀴가 밑으로 쳐지니까 상관 없더라구요.

저기 숨어있는 뒷바퀴가 수동미션을 거쳐 휘리락 하며 휠스핀을 낼때면 마치 분노의 질주를 찍는 기분?


몇년전 사고이력도 있는데요

사진으로 보시면 뒷 범퍼에 문제가 잘 안 보이는데 신호대기중 카니발이 뒤에서 때려박는 바람에 범퍼에 크랙이 생겼어요

제 모가지에도 크랙이 생겼죠.

카니발 차주분께서 안 다쳤냐고 하시면서 범퍼에서 떨어진 몰딩을 주워 주시더라구요.

차 공장에 넣고 렌트 하려고 보니 수리기간이 길게 잡혀서 렌트를 하면  하루 350,000원 잡히네요 골에 비엠이라고 

미수선 처리 100인가? 받고 대인 접수 해서 병원에 이틀 물리치료 받았습니다.

 렌트나 교통비는 받지 않았습니다.

병원비 8만원 나온거 청구 했더니 10만원 주네요 ㅎㅎㅎ

지금도 부서진 범퍼는 그대로 달고 다녀요.

완벽 리스토어 하기 전까지는 안 고칠렵니다. 누군가 박으면 너그럽게 보내줄 수 있는 상태로 좀더 살려구요..

리스토어 하면 박지 마세요~ 안 봐줄거에요


차를 좀 꾸며줘야 되는데 시간과 돈이 여의치 않네요 ㅠㅠ







기장 맥도날드 주차장.

그렌져와 크기비교샷인데 

낮고 작네요 그래도 올드한 감성이 좋습니다.


50만원에 입양해서 제가 타고 다닌지도 꽤 오래 되었네요.

거의 썩차였는데 계속 타고 다니고 조작해주고 하니 컨디션이 영 나쁘진 않은듯 합니다.

센터 안 간지 2년째인데 조만간 센터 한번 들어가야겠어요.


3년전에 오일팬이 깨져서 비엠 동성모터스에 입고 한 적이 있습니다.

국내에 재고가 없다고 하더군요.

독일에도 재고가 없었습니다.

독일에서 만들어서 뱅기로 보내줘서 2주만에 작업 완료 하고 20% 할인도 받았네요

저희 아버지가 그러시네요 요건 팔지 말고 계속 타라고

이렇게 자기 회사 물건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인드는 본받아야 한다면서...



제 나이도 만만찮지만 이 녀석의 나이도 만만찮습니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내 몸만 챙길게 아니라 이녀석도 좀 꾸며줘야겠습니다.

2018년도에는 삐까뻔쩍으로 만들 계획인데 잘 되겠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길에서 제차 보면 인사 날려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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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KHV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