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두달간 써보고 느낀 점...

pro2와 16-55 렌즈, 23.4 렌즈로 한두달간 이리저리 찍어보았습니다.
니콘으로 입문한지 2년 정도... 뭔가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아 후지를 들여보았습니다.
사실 클래식크롬 색감에 반한 게 제일 크지요.
10일간 베트남 여행을 다니며 몇 천장을 찍고 보정을 하며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너무 타박하지는 말아주세요^^;
1. 클래식크롬은 만능이 아니다.
사실 클래식크롬 때문에 후지로 왔는데 생각보다 어울리는 사진 찾기가 힘드네요. 클래식크롬이 이곳저곳 다 잘 어울리는 모드가 아니라 딱 어울리는 장소가 있더군요. 실내는 클래식크롬, 음식은 벨비아, 인물은 네거티브 로우 등등... 이게 재미라면 재미겠지만 저는 귀찮은데다 raw가 생각보다 좋아서 지금은 raw로만 찍고 있습니다.
2. 16-55는 정말 놀라운 렌즈다.
써보고 정말정말 놀랐습니다. 단렌즈가 필요없네요. 23.4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아 실내나 야경이 아니라면 그닥 단렌즈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어요. 빛갈라짐도 예술이네요. 어느 구간 하나 빠지는게 없습니다.
3. raw 파일이 생각보다 놀랍다.
후지는 jpg 파일만 좋은 줄 알았는데 raw가 생각 외로 정말 좋네요. 노이즈가 약간 있지만 그래도 raw로 찍으니 웬만한
건 다 살려버리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지는 팔고 당분간 니콘을 다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유럽 여행을 장기간 떠나야 하는데 조리개 2.8인 광각렌즈가 없는게 너무 아쉬워요. ㅠㅠ
사정상 실내 촬영이 많아 밝은 광각렌즈가 꼭 필요할 듯 합니다.
우선 d750에 15-30vc물리고 다녀왔다가 2.8 광각렌즈 나오면 돌아와야겠습니다. (올 연말에 나온다고 들었어요)
아래는 모두 16-55 렌즈로 찍은 베트남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