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방랑자는 수만년의 세월을 살며 가깝게 지내던 자들을 포함해 많은 이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이미 귀허항시처럼 멸망한 문명들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무력감에 절망하며 파수인이 위로의 말을 건내는 문서가 있을 정도로 마냥 강철 멘탈이 아니라 정상적인 감성을 지닌 인물이었다는 것이 나오는데, 그 상황에서도 솔라리스의 문명을 지키기 위한 포석을 두기 위해 자기희생, 자신의 인격적인 죽음(기억소거)마저 감수하는 것이 작중 초반 행적임
근데 이건 진짜 참트루 광기니까 넘겨도
단근 - 운석 시밤쾅으로 순식간에 끝난 플로로랑 달리 마을 사람들과 부모님을 반디에게 몰살 당하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그 사망자들이 반디의 군세가 만들어지는 재료로 쓰이고 그걸 직접 쓰러뜨려야 했던 고인능욕 까지 당했는데도(CBT스토리 내용임) 엇나가지 않고 잔상이나 악한 자들에게 피해받는 자가 없게 만들겠다는 것을 목표로 정의로운 길을 걷고 있음
산화 -비명 이상 현상을 직접 겪은 피해자인데다 당시에 눈이 멀었고 심지어는 잔상에 의해 오른쪽 눈이 침식되면서 각성했는 데도 금주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금희 직속으로 일하는 중
비명 이상 현상은 지금 인게임에 나온 것은 역행비, 흑조, 잔상이 거의 무한정 쏟아져 나오는 무음구역, 하늘바다 등이 해당되며 플로로 마을에 떨어진 운석도 비명 현상으로 추정됨
헤카테 드랍템 설명이 "피안의 응시는 둥근달이 되어 그녀의 마른 오른쪽 눈에 들어간 후, 그녀의 눈빛으로 굳어진 달빛이 흐르기 시작한다" 이며 운석의 충돌로 인해 각성한데다 명조 세계관의 잔상, 명식은 달과 연관이 크고 솔라리스의 달은 이미 파괴된 상태임
유호 - 7살 때 부모님이 약탈자들에 의해 살해당했으며 집안의 가보를 포함한 것들을 약탈당함. 유호가 살던 마을은 그대로 버려져 폐촌이 됐고, 이후 3년 간 유품이자 가보인 여의 고리를 찾아 세상을 떠돌다 극한 환경에 노출되었으며. 10살이 됐을 때 어느 창고 구석에서 파손 된 상태로 방치된 여의 고리를 발견, 한참을 울며 슬퍼하다 공명 능력을 각성했고 그 이후에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이어 골동품 수집가로서 살아가는 중
카멜리아는 검은 해안의 검사 결과 인위적으로 조작되고 자극이 가해져 각성이 유도 된 것으로 보인다고 할 정도로 험한 과거사를 갖고 있는데 덕분에 공명 능력 자체가 강하지만 매우 불안정해 오버클럭을 일으키기 쉬우며 이로인해 ▇▇ 장애(인게임 문서에서도 검열됨), 전신 식물화, 언어 능력 저하, 정신 착란, 통증, 발작 등의 증상을 보임
그런데 그런 상태로 귀허항시가 번영하며 문명이 세워지기 이전 시대부터 문명의 흥망성쇠를 직접 볼 정도로 오랜 시간을 살았는데 낙향 마을에서 구조되기 이전에도 수백, 수천년 가량의 시간을 살아왔음을 알 수 있음
명조 세계관 자체가 문명 맞춤형 재앙, 인류를 멸망시키기 위해 설계된 듯한 사건, 그리고 ㅈ간의 ㅈ간짓이 만연한지라 불우한 과거사를 지닌 등장인물은 물론 엑스트라조차 끔찍한 과거를 가진 npc가 많다
그러나 1.x시절 우리의 기억에 남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