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자, 사기꾼 아버지가 출소했을 때도
한동안 잠잠하던 사람이 다시 늪에 빠져들어갔을 때도
결국 도망쳐버린 혈육을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도 건영이에겐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예상하고 대비했던 일이니 이제라도 끊어내면 그만이었으니까요.
아버지한테 돈 빌려준 사람이 학교까지 찾아온 건 당황스럽긴 했지만, 최악은 아니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일 뿐 이미 익숙한 상황이었으니까요.
사실 이 사람도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더럽게 꼬인 인연으로 마주친 똑같은 피해자에 불과하죠.
다만 이런 상황을 어릴 때부터 질리도록 겪은 사람마저 결국 환멸하게 만든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사람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짓을 결국 저질렀기 때문에.
딸 죽어서 장례 치른다고 돈 빌렸나 ㅎㄷㄷ
사실 그런 양반이 무슨 말인들 못하겠냐만
나한테는 그 말이 마지막 선 넘게 해 줄 일종의 트리거 같은거지
저 아조씨가 진짜 착하네. 돈 떼먹혔는데도 애 생각해서 그러지 말아라 라니.
[네이버웹툰] 품위증명 https://naver.me/5xjE8pWz
[네이버웹툰] 품위증명 https://naver.me/5xjE8pWz
사실 그런 양반이 무슨 말인들 못하겠냐만
나한테는 그 말이 마지막 선 넘게 해 줄 일종의 트리거 같은거지
딸 죽어서 장례 치른다고 돈 빌렸나 ㅎㄷㄷ
아니 ㅅㅂ
허...
인간이 아닌데 저건
저 아조씨가 진짜 착하네. 돈 떼먹혔는데도 애 생각해서 그러지 말아라 라니.
자기 가족을 탄환으로 삼은건가
기지배 이쁘게 생겼네
어..오..
사람새끼의 선을 넘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