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노드크라이 다 파먹고 감상

이번에 나침판 기능이 뛰어나서 맵 100% 다 파먹는건 꽤 쉬웠음.

대략 20시간 정도로 스토리랑 맵탐색은 다 끝낸듯?

하루 빡세게 해서 다 밀고 쉬는 시간을 주는게 원신의 장점이지 ㅋㅋ

노드크라이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이 호평한대로 괜찮았음.

특별한 뭔가가 있다기 보단 기본에 충실했던거 같다.

새로운 동네에 와서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고, 배경 설명하고 캐릭터 띄워주고 하는게 자연스러웠고

흥미를 돋우도록 떡밥을 살포하고 각 캐릭터들이 충분히 활약할 장면들을 만들어 줌.

거기서 다양한 표정이나 모션, 컷씬의 상승으로 전반적인 퀄리티가 올라간 모습을 보여줬음.

가장 인상적인건 역시 야호다였는데,

이 바보는 맨날 도망칠 생각만 하고 딱 봐도 자코스럽게 굴지만

굳이 멋진 모습을 안 보여줘도 충분히 캐릭터 매력을 살렸다는게 재밌었음.

중간에 활 쏘면서 에잇에잇 하며 싸우는 장면이 짧게 있었는데 그거 보니 뽑고 싶더라 ㅋㅋ

마지막 위기의 순간(달대포 발사)에 주인공이 혼자 다 하는 것도 아니고, 동료들이 다 하는 것도 아닌

주인공과 동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하는 장면을 교차해가며 보여준게 밸런스를 잡으려고 노력했구나 생각이 들었음.

이 정도 정성이라면 앞으로가 충분히 기대될듯.

맵 파먹기도 고통스럽지 않았고, 퍼즐도 진짜 악랄하게 만들 수 있었지만 자제했다는 느낌이 있었다...

한 마디로 웰메이드 패치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