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지로 일행에게 결국 죽게 된 규타로는
다키의 책망과 생떼를 듣고선 그동안 억눌러왔던 울분을 터트리는데
말로는 다키를 매도하는듯 보여 이 폭언을 들은 다키는 눈물까지 흘리지만
실제로는 우메를 지키지 못한 자기자신을 향한 자학이었다
인간이었던 시절 죽음 앞에 놓였을 때
우메를 살리고 싶었던 마음
이어서 다키를 지켜내겠단 일념이
인간 규타로가 아닌 혈귀 규타로의 모습으로 지옥 앞에 당도하는데
지옥에 들어서기 전 우메의 모습은 인간 시절의 모습 그대로였다
100년이 넘는 그 시간동안 여러유곽에서 많은 이름으로 불리며 다키라는 혈귀로 지냈음에도
'규타로의 여동생 우메' 라는 정체성을 전혀 잃지 않았던 것이다
때문에 규타로는 '혈귀' 로 살며 사람을 잡아먹고 죽여온 자신과 달리
'인간' 으로 살며 그저 자기 말만 따라온 우메는 구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우메를 '밝은 곳' 에 보내겠다는 판단으로 절연까지 선언하고 만다
규타로에게 있어선 우메를 구원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메에게 있어 규타로가 없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설령 규타로가 가리킨 밝은 곳이 진짜로 우메를 위한 천국이었지 몰라도
우메는 그 곳이 지옥보다 더욱 고통스러웠을 일이기에
최후에 규타로는 지옥길을 우메와 함께 걸어들어가는 것을 선택한다
우메를 혼자 보내려한 것
결국 지옥길에 끌어들이게 된 것
어느쪽이건 규타로는 참을 수 없이 구슬프고 서글펐을 것이다
그나마 죽어서라도 서로 화해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다키는 규타로가 만들어낸 가짜니까
우메는 옛적에 죽어서 기다리고 있던거
(아님 말고 ㅎ)
다키는 규타로가 만들어낸 가짜니까
우메는 옛적에 죽어서 기다리고 있던거
(아님 말고 ㅎ)
우메가 귀살대랑 싸웠을 때 자기가 도움이 안 되서 미안하다고 하잖아
영혼은 진짜 우메가 맞음
염라대왕 : 우애를 보아 몇백년 구르게하고 환생시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