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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동생이 용산에서 카메라 사기를 당했습니다.

서울 사는 친척동생한테 카톡이 왔는데
용산에서 카메라 사기를 당했다네요...
먼 친척되는 격이라 연락 거의 안하고 지내다가 뜬금없이 저한테까지 연락이 왔네요
17년 12월 24일에 구매를 했다하고 얘가 바디만 6d로 기변할려 했는데
얼떨결에 삼촌?? 편의상 삼촌이라 하겠습니다. 삼촌도 같이 따라갔고...
카메라 좀 잘 아는 다른 친척동생도 같이 따라갔었습니다. 이 동생은 편의상 B라 하겠습니다.
카메라 사기 당한 동생은 A라 하고요.
원래 새아빠에 신쩜팔인가 그걸 살려 했는데... 전 니콘 써서 캐논은 잘 모릅니다만... 시세만 대충알고요
문제는 여기서 터졌습니다.
매장 직원놈이 최신 시리얼에 정품이라고 구아빠를 권유 하는겁니다.
카메라 잘 안다던 다른 B동생이 테클을 거니깐 그 매장직원놈이 '아 이친구가 참 예민 하시네" 라고 하면서
삼촌한테 자꾸 이거나 저거나 똑같다고 하는겁니다.. 이 삼촌은 카메라 이런거 잘 모르시고요
매장직원이 삼촌한테 계속 저러니 그 B라는 동생도 처음에는 쏘아붙히다가 삼촌 눈치가 보여서 얘기를 잘 못했다 합니다.
결국 꾀임에 넘어가서 구아빠 중고를 148인가에 가지고 왔답니다.
이 말 들으니깐 제가 열이 더 받더군요... 장터에 가도 80이면 사는 물건을 148에 가지고 왔으니 말이 되는겁니까??
B라는 동생한테서 카톡이 몇개 왔는데 이제 보니 보증서도 없는 내수 제품이라네요... 허...
제품에 각인된 시리얼 같은걸 다 캐논 공홈에서 입력을 해봤는데
아무리 입력을 해도 정품 등록이 안된다는 겁니다.
제가 그 제품 명백히 내수 제품 같다, 이거 법적인 조치 취해야 되지 않느냐 라고 하긴 하였습니다.
제가 알기론 이게 법적 구제 기간이 14일인가 그렇고 그거 넘어가면 민사 소송으로 가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아빠 내수 제품을 148에 판매한건 명백한 사기 아닙니까???
A라는 동생이 아버지.. 저한텐 편의상 삼촌분한테 얘기를 했는데 이제와서 그러면 뭐하냐고
법적 분쟁을 도우려는 저를 오히려 말리는 분위기입니다.
제가 지방에 살아서 서울에 당장은 갈 수가 없어서 일단 카톡으로 어찌어찌 하라고 그 친척 동생들한테 알리고 있습니다만
한번 2월 초 쯤에 제가 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 한번 엎을까 생각중입니다.
여기서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최선의 방침이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제가 생각해낸건 카드로 부가세 명목으로 웃돈 더 붙혀서 샀다니깐 국세청에 탈세로 민원을 넣고...
공정위에도 민원을 한번 넣어보고 더 나아가서는 법률구조공단에 자문을 구할 생각입니다.
사족으로 그 사기친 용팔이놈도 잘못을 했지만 잘 알아보지도 않고 구매한 A 동생한테도 제가 많이 혼냈습니다.
다음부턴 전자제품 뿐만 아니고 중고차라도 살일이 있다면 꼭 저한테 전화를 주라고 하였습니다.
이 동생이 정말 순진한 애라서 중고차 살적에도 인천이나 부천가서 사기 당할 거 같아서 제가 더 불안하네요.
아무튼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있다면 자문부탁드립니다.

댓글
  • 왜이래쿨하지못하게 2018/01/24 20:49

    용산 참 꾸준하네요.. 갖은 이유로 환불거부를 할 것 같지만 꼭 환불되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IqjgoF)

  • Bringiton™ 2018/01/24 20:52

    안타깝지만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는 없네요 같은 사기 당해 본 지라 ㅡㅜ

    (IqjgoF)

  • KSJ__ 2018/01/24 20:55

    일단 녹음 해놓은 자료가 있냐고 물어는 봤습니다

    (IqjgoF)

  • zkfmvp 2018/01/24 20:57

    내수를 정품으로 팔았다면 문제삼을 수 있지만
    금액은 법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싸게사건 비싸게사건 판매자와 구매자간에 거래가 성립된거라..

    (IqjgoF)

  • 금여우 2018/01/24 21:04

    용산 경찰서 가서 사기로 신고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정식 고발)
    근데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뭐가 되는데..ㄷㄷㄷ

    (IqjgoF)

  • M-hexa 2018/01/24 21:12

    부모 자식이 함께 가서 당한 것을..
    게다가 더 이상 문제삼지 않겠다고 하는데
    친척 형이 더 이상 할 것도 없고, 끼어들 이유도 없네요.
    아무리 애써줘봤자 남 일에 오지랖 피우는 친척으로 남을 겁니다.
    친한 사이도 아니라면서 이런 일에 뜬굼없이 연락하는 그 친척이
    전 더 이해가 안 갑니다. 어쩌라고요.
    덧붙여, 내수니 정품이니 하는 거 카메라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나 명백히 캐논코리아 정식 수입품이라는 뜻으로 쓰일 뿐,
    가짜 아니고 진품 캐논 제품이라는 뜻으로 정품이라 했다.. 하면 그만입니다. 기망행위 증거 될 가능성 별로 없어요.
    가격도 둘 사이에 합의가 돼서 거래가 됐다면 바가지일 수는 있어도 사기는 안 됩니다.

    (Iqjg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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