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언성이 높아지는 둘을 보면서 엘프가 걱정스럽게 말하자, 드워프가 고개를 저었다.
"원래 저 나이 때는 싸우면서 크는 거 아닌가. 신경쓰지 말고 우리 먼저 돌아가지."
"하지만......"
"괜찮아. 괜히 방해하지 말고."
싸우는 걸 방해하지 말라는건 뭔 소린지.
태평한 드워프의 말에 엘프는 답답했다.
"두 분은 먼저 마을에 돌아가서 쉬고 계세요. 저희는 남은 문제를 해결하고 가겠습니다."
용사와 성녀는 싸우면서 흥분한 건지, 새빨갛게 상기된 얼굴로 그렇게 말을 건넸다.
오늘도 마을에는 한밤중에야 돌아오겠군.
엘프는 포기하고, 속으로 둘이 하루빨리 사이 좋아지기를 빌며 마을로 발을 옮겼다.
그나마 그새 조금 지쳤는지, 등뒤로는 싸우는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 : 이 쓰애끠들…ㅋㅋㅋ
설왕설래 하네 ㄷㄷ
??? : 이 쓰애끠들…ㅋㅋㅋ
설왕설래 하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