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유저중 L님의 댓글을 보고 색감에 대해 적어봅니다.

얼마전 색감관련 논쟁이 포럼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댓글중 참 어이없는 댓글을 봤습니다. 보정할 줄 모르는 노친네들이 색감 논쟁을 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디지털로 찍는데 왜 색감논쟁이냐? 디지털로 넘어왔기에 브랜드마다 색감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저는 필카는 캐논A-1으로 사진을 시작했지만 디지털에서 본격적으로 사진생활을 한것은 미놀타 7hi로 시작하여 각 바디를 두루 사용하였습니다.
젊었을때는 펜탁스의 강렬함이 좋았고 조금 더 나이가 들고서는 코닥이 좋았고 코닥으로 사진생활을 마치는줄 알았지만 결혼을 한 후에는 캐논으로 왔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소니는 몇번이나 사고 팔았는지 모릅니다.
결론은 보정으로 일정하게 어떤 색감을 내는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제가 캐논을 쓰지만 코닥을 사랑합니다. (코닥의 색감 어떤 포샵 고수가 와도 못만듭니다.코닥을 사랑해 코닥 카메라가 죽을때까지 사용했고 제 진열함에 놓여 있습니다.) 캐논에서 꾸준히 디짓알고리즘이 바뀌며 바디별 색감이 다르지만 확실히 캐논의 느낌이 죽지 않습니다. 그래서 캐논 씁니다.
매년 출시되는 소니의 바디는 확실히 매력적이고 좋아서 사봅니다.
하지만 보정에서 두손듭니다. 소니로 찍고 캐논의 느낌을 주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매번 RAW찍고 보정을 하지만 나중에는 보정시간에 지쳐 간둡니다. 물론 소니만의 색감 그 자체로 좋지만 주광외에서는 확실히 어렵습니다. 그 L****라고 댓글단 분 소니 포럼에서 올린 사진 봤습니다. 솔직히 제 관점에서는 마치 화장을 덕지 덕지한 편하지 않은 사진이었습니다. (제 관점이 그렇지 다른 사람 모두 그래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소량의 습작의 사진들은 저도 보정을 많이 합니다. 그 느낌을 살려내려고요. 하지만 일반적인 일상의 인물사진도 그렇게 수고해서 보정을 할 정도의 여유는 없는 듯 싶네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색감이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가 충분히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만약 소니 브랜드의 색감이 좋으면 그 사람에게는 그게 좋은거고 거부감이 들면 거부감이 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 와서 왠 색감논란이냐? 보정을 배워라 하는데 엄청난 포샵 고수가 아니라서 그런지 여전히 브랜드별 색감차는 여전히 고려대상이라 생각이 드네요.